"진보, 단일화 않으면 지방선거 의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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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민교협 노진철 의장, "진보세력 달라진 모습 보여줘야".. 7월 15일 토론회


2010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진보신당이 2일 대구시장 예비후보를 발표한 가운데, 대구의 진보적 교수단체가 '진보세력 단일화'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진보'를 비롯한 '범야권 단일화'에 공론의 장을 열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경북민주화교수협의회(대경민교협)는 오는 7월 15일 '2차 열린토론회'를 열고 2010 지방선거와 관련한 '진보.야권 단일화' 화두를  던지기로 했다. 이 토론회에는 영남대 김태일 교수가 "영남에서 정치 다양화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발제를 한 뒤, 민노당.진보신당.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들이 토론할 예정이다. 

"진보세력 간 소통 부족..달라진 모습 보여줘야"

노진철 의장
노진철 의장
대경민교협 노진철 의장(55.경북대 사회학과)은 "대구경북지역에서 단일화 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면서 "7월 토론회는 지역 진보세력과 야권의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얘기하고 단일화 분위기와 방법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방선거와 관련해, 지역 시민사회에서 민교협이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요청도 있었다"면서 "민노당 이병수, 진보신당 조명래, 민주당 이승천 대구시당위원장들도 후보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노진철 의장은 "지난 10여년동안 진보세력 간에도 대화가 소통이 부족했다"면서 "진보세력도 이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수적인 지역에서 개별적으로는 열심히 했으나, 서로 소통하고 지역사회 현안을 같이 모색하는데는 부족했다"는 말이다.

민교협, 내년 6월까지 격월 '열린토론'

노 의장은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지속적인 분위기를 만드는게 중요하다"면서 "내년 지방선거 이전까지 격월로 토론회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자기 정당의 후보를 미리 확정해버리면 후보 단일화가 굉장히 어렵게 된다"면서 "후보 단일화에 공감한다면 상대방의 좋은 후보를 서로 추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대경민교협은 경북대와 영남대, 대구대를 비롯해 대구경북지역 8개 대학의 교수 165명이 참여하고 있다. 노진철 교수가 의장을, 대구대 안현효 교수(사회교육)가 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5월 13일 "한국사회 파시즘이 오는가"라는 주제로 1차 열린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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