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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평화뉴스 시국 토론회>는 시기적으로 적절했고, 'TV토론'이라는 형식도 신선했다. 구체적 대안을 찾지 못했지만 차이를 확인했다는 점도 소중한 성과다. 평화뉴스가 진보, 개혁 세력의 소통의 중개자로서 자주 멍석을 깔아주면 좋겠다.
MB정권은 말의 귀에 동풍이 불어도 아랑곳하지 아니한다.(마이동풍)
MB정권은 쇠귀에 경 읽기다.(우이독경)
MB정권은 소통은 커녕 명박 산성으로 국민과 담을 쌓는다.
MB정권과 비교한 소와 말에게 미안할 정도이다.
산업화 이전, 소와 말은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던가?
지금도 소와 말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명예훼손’하지 말라고 한다면 난감한 일이다.
지금의 상황은 참여 정부의 한계, 그리고 MB 정부의 탄생, 진보와 개혁, 시민사회 단체에게도 책임이 있다. 특히 참여 정부의 책임이 크다는 지적에 공감하고 동의하며, 앞으로는 참여 정부의 실패한 정책을 교훈으로 삼아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참여 정부의 한계를 넘는 것이 바로 진보, 개혁, 시민사회 세력의 과제이다. 앞으로 우리는 그동안 민주화운동과 시민운동으로 일궈온 시민 사회의 가치를 지키면서, 참여 정부의 한계를 극복하고 MB정부와 싸워야 한다.
대통령 중심제는 양당제이고 결선투표제가 없다. 야당이 분열하면 ‘필패’라는 지적에 공감한다. 제도 개선이 없는 한 이 명제는 다음 대통령 선거까지 갈 것이다. 진보, 개혁, 시민사회 세력의 정체성과 색깔을 유지하면서 연대하자는 데 공감한다. ‘대구의 특수성’도 인정해야 한다. 함께 할 수 있는 일부터 연대하고 신뢰를 찾아가자!
봉준호 감독의 ‘괴물’보다 더 끔직한 괴물이 나타났다.
그 ‘괴물’은 DJ정부, 참여 정부가 키웠으나, MB정부는 그 괴물을 잡기는커녕 사육하고 있다. 이제 곧 서민들은 이 괴물의 먹이 감이 될 것이다. 그 괴물은 바로 세계적 경제 위기 속에서도 신자유주의를 고집한다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괴물의 ‘위력’을 물리칠 지혜가 필요하다.
우리는 그 ‘괴물’의 키워온 사람들과 실체를 잘 알고 있다. 그 괴물을 계속 키울 순 없지 않는가? 어떻게 잡을 것인가? 이것이 바로 진보, 개혁, 시민사회 세력의 과제이다.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자!
MB정부 들어 민주주의의 후퇴의 목소리는 높아지고 서민 경제는 파탄 지경에 이르렀다.
또한, 힌반도를 둘러싼 남북 관계는 신냉전으로 가고 있다. 그렇지만, 이를 해결할 정치는 실종되었다. 지금 정치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독단과 독선, 일방 통행식 국정운영 방식만이 존재할 뿐이다.
진보, 개혁, 시민사회세력이 MB정부와는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자!
그것이 연대해야 할 이유이다.
김동렬 /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대구KYC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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