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국 칼럼니스트(이하 사회자)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보는 입장과 자살이란 해석도 분분하다. 그러나 추모와 애도의 물결은 한국사회 전반을 타고 흘렀다. 그에 대한 각 패널의 입장은?
김두현 상황실장(이하 김두현) : 23일 서거 이후 24일 대구 분향소 차리고 6일 정도 상황실 관계자들이 밤을 샜다. 소박하게 대구지역에도 시민들이 편하게 조문할 장소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분향소를 차렸는데 모두 4만 정도 왔다. 예상못했다. 엠비 저항에 대한 표현의 공간이었다. 노 전 대통령의 진실과 서민적 풍모가 재평가 움직임을 가능하게 했다. 또 개인적으론 기존 대통령과 달리 우리와 함께 영광과 상처, 좌절을 함께 나눈 정치인이었기 때문에 추모열기가 있었던 것 같다. 기억을 공유하는 몇 안되는 정이인....
김동렬 운영위원장(이하 김동렬) : 죽음 원인이 저항.항거.표적 수사라는 데에 대체로 공감한다. 특히 엠비의 일방적 국정방식 운영 결과다. 용산참사, 박종태 열사와 등 남북관계, 민생 위기의 결과로서 이 서거를 바라봐야 할 것 같다.
이재성 교수(이하 이재성) : 전직 대통령이 죽음을 택하면서까지 전하려했던 메시지를 고민해야 한다. 개인의 실존적 결단, 도덕적 상실감, 함께 했던 동지들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인간적 고뇌가 극단적 선택에 영향을 미쳤을 것. 결국 죽음이 저항으로 왔다. 저항은 결국 우리게 남겨진 과제다. 이 과제를 우리가 어떻게 풀것인가?
권오성 정책실장(이하 권오성) : 시민이 상주로 자임해 긴 시간 고생했고 시민들이 직접 분향소를 찾아와 아파한 일련의 과정에 책임감을 느낀다. 추모 기간에 하나가 돼 깊은 슬픔을 나눴다. 정국은 하나의 터닝포인트를 잡았을 뿐 여전히 어렵다. 국회는 보수기득권 세력으로 가득찼고, 대통령 임기는 많이 남았다.
송영우 부위원장 (이하 송영우) : 부동산 투기나 펀드열풍, 부자 대세론 등이 자본주의의 물신주의가 대세하는 사회에서 그 죽음 과정이 너무 비극적인 면이 젊은 세대에 반성과 성찰을 준 거 같다. 비극적 사건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는 서거였다. 새로운 인식의 전환이 된 건 분명한 사실이다.
김광미 사무처장(이하 김광미) : 대체적으로 공감하나, 물신만능주의에 대한 깊은 성찰이 과연 됐는가? 면밀하게 봐야 한다. 이 추모열기와 서거정국이 민주주의를 확장하는 것에 그칠 지, 아니면 근본적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나가갈 것인지는 과제인 거 같다.
사회자 : 되돌아보면 실패한 대통령으로 평가받고 지지세력에까지 비판받은 외로운 대통령이었는데 서거 이후 그 철학과 정신이 계승돼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5년 치적을 내리기엔 이르나, 현재 이야기되는 정신과 철학은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
김광미 : 추모물결은 정서적 측면이 큰거 같다. 이를 두고 철학, 정신의 계승이라 하는건 무리가 많다고 생각한다. 철학 정신을 밝혀볼 필요가 있다. 그는 최고 권력자였고 집행자였다. 그게 어떤 정치적 행위와 결과로 드러났는가 평가가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탈권위주의, 역사 왜곡 치유는 유의미하나, 가장 중요한 것은 먹고 사는 문제다. 직접적으로는 노동자 서민의 먹고 사는 문제에 있어 시장만능주의에서는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 행위를 했다. 성장주의 노선을 그대로 승계했다. 에프티에이 체결, 추임 때부터 금융의 중심이 되겠다는 것은 신자유주의 정점에 서겠다는 것으로 확신한다. 조중동과는 싸웠으나 삼성과는 타협했다. 이라크 파병, 새만금, 천성산.. 생태적 문제에서도 실망을 안겨줬다.
송영우 : 나도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을 거 같다. 누구나 공히 잘했다 이야기하는 건 탈권위와 소통이었다. 권력을 송두리째 내놓겠다는 이야기...권력에서 권위를 벗긴 것은 분명했다. 소통의지는 평가받아 당연한데, 계획적 과제를 세워갈 세력을 키우지 못했다.
권오성 : 개인적으로 시민운동을 하다가 노사모에 가입해 그의 철학이 좋아 정치를 했던 입장이다. 그는 현실 정치인이다. 80년대 독재에 맞서 국회에 당선돼 살아온 현실 정치인이다. 계급적 모순에 대한 부족함은 있으나 국가 권력을 잡아야만 할 수 있는 것에서 그는 정치적 삶을 살아왔다. 현실정치에서 보다 나은 선택을 하려 노력했다. 원칙을 훼손하지 않고 상식을 지켰다. 죽음도 원칙을 지키는 것이였다. 상식은 정치인이 가져야할 품성이다. 정치인은 민심을 움직이고 마음을 움직여 구체적 정책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는 원칙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현실정치에서 상식을 지킨 정치인이었다.
사회자 : 시민.학계 반론 있나?
김두현 : 어떤 정치인도 공과가 있고 한계가 있다. 아쉬운 건 진보정당의 잣대가 공정했던가? 너무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진 않았나?진보언론과 진보정당이 다른 정권보다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지 않았나 생각해야 한다.
이재성:탈지역주의 탈권위, 소통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한 대통령이다. 정치이념으로서의 자유를 적어도 한국정치사에서 새롭게 문제를 제기한 사람이 아닌가? 자유는 진보에서도, 보수에서다 다 사용하는 개념이다. 근데 개념 적용은 양측에서 극단적으로 해석한다. 엠비 경우도, 노변정담에서 자유라는 말을 쓴다. 보수우익에서도 자유를 말한다. 그러나 각자 사용하는 자유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노 전 대통령이 보여준 짧은 5년에서 탈지역, 탈권위, 말과 대화를 통해 정치를 해보자는 시도는 자유의 의미를 확대했다고 생각한다.
사회자 : 추가 발론있나
송영우 : 공정하지 않다는 이야기 들으니 실제 그랬나 돌아보게 된다. 민주노동당은 영세노동자, 학생, 청년이 이끄는 당이다 보니 한 정치인을 잘 받아들이는 장점도 있지만 내가 사는 세상에서 어떻게 귀결되는가가 표현될 수 밖에 없다. 개혁입법과 지역주의 맞선 것은 토를 달 이유도 없다. 가혹한 평가는 이 땅 노동자들의 생활의 어려움으로 때문에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양극화를 해소하지 못해 그에 따른 반감이지 가혹하다는 것은 동의하지 못한다.
김광미 : 노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했다면 그렇게 많은 추모 열기가 있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개인 삶을 논하자고 한다면 이 자리는 유의미하지 않다. 현실정치에서 어떻게 살아왔느냐. 그게 중요하다. 현실 정치인이기 때문에 이념과 철학을 현실정치에서 만들어가야 했다. 철학과 몸이 다른, 분열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었다. 이 표현도 좀 가혹한가? 김선일 씨 죽음, 노동자의 죽음에서 자유를 말할때 그 자유가 과연 확장된 것인가? 평가가 필요하다.
사회자 : 반야당 정서가 박힌 대구에서도 추모열기는 뜨거웠다. 이런 열기가 민주개혁세력 지지세나 반엠비 반한나라당 정서로 이어질지에 대해 입장을 말하라.
김동렬 : 노무현을 구한 게 엠비다. 손호철 교수는 새 정부 들어 소득격차를 너무 벌어지니까 노의 과가 사라졌다고 바라봤다. 그러나 지지세로 봤을 땐 대구는 참 어렵다고 본다. 지지세로 이어질지는 참 어렵다. 해보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워질수 있는 기획력이 필요하다.
김두현 : 노무현 정신...원칙을 모든걸 걸고 던질 줄 알았던 정치인이었기에 추모열기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대구에서 어떻게할 것인가 변화에 대해 시민적 정서는 변화가 있겠으나 운동적 정서는 아직 관성적이지 않겠느냐 생각한다. 지역주의가 시민들 사이에 극복하는 실질적 힘으로 키우기 위해 운동적 연대가 필요하다. 대구는 추모위원회 과정에서, 유월항쟁에까지 원활치 못했다. 지지세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운동적 연대가 필요하다.
사회자 : 추모열기가 각 정당에 유의미한 의미가 있었나?
권오성:지지도는 많이 올랐다. 개인적으론 기층민중의 삶에 대한 이해다. 서민 고통 함께하는 것...
송영우 : 추모열기가 통계적으로도 대구 통계는 잘 잡히지 않지만 전국적으로는 좋았다. 대구는 시민들 정치의식이 갑자기 바뀌는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일희일비가 아니라 대구 시민 정치의식을, 수십년 독재에 박힌 시민들 노예의식을 개선시키는 주체를 다양하게 만들지 않으면 안돼. 연대하지 않으면 정치적 변화는 없을 거 같다.
김광미 : 반엠비 정서 있더라도 박근혜 정서가 있기 때문에 쉽지 않는 부분이다.
사회자 " 정책에 대한 평가. 이라크 파병, 에프티에이 등은 될 수 있으면 거론하지 말고 연정 제안에 대한 평가, 조중동이 참여정부를 좌파세력이라고 규정한 것과 관련 이야기를 들오보자.
권오성 : 연정 배경.. 지역주의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강력한 대안으로서 연정을 제안한 배경이었다. 그 연정 제안은 실패했으나 그 과정은 여전히 남아있다. 지역주의 타파함에 있어 제도적 시스템을 바꿀 때 가능하다. 연정에 대한 실수는 있었으나 진정은 있었다.
송영우 : 연정은 민노당내 논쟁은 되지 못했다. 연정은 상층정치권력간에 변동, 이동, 연합의 시도인데 당시는 민생의 문제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겠다 해서 논쟁이 되지 않았다. 좌파규정에 대해서는 민노당 입장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좌파로 매도당하는 모습? 신자유주의에 기반한 성장...좌파공세는 가당치도 않다. 중도우파 정도로 생각한다.
김광미 : 살아보지 못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도는 아니다고 생각한다.
사회자 : 반론있나?
권오성 : 야4당이 실질 내용을 갖고 한나라다와 싸워달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 내부의 차이를 뭉뚱그러 갈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정책 차이를 분명히 하고 맘 문을 열고 접근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반론에 대해 반론하기 보다는 그 내용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사회자 : 조중동의 여론몰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
이재성 : 한국정치 지형 내에서 좌파 우파가 성립할 수 있나? 회의적이다. 정치적 스펙트럼이 다양하지 못해서다.
민주당 뿌리는 보수적인 한민당이고, 한나라당은 뿌리도 없다. 제대로된 당이 있었냐 생각해야 한다. 조둥동이 쓰는 좌파, 빨갱이를 아예 무시하고, 그에 대항할 수 있는 개념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 연정 제안은 정치적 실험이었다고 해석한다. 지역주의를 벗어나기 위한 것. 그러나 노무현이 없애려 했던 지역주의가 다시 등장하는데, 대구지역주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제기하고 고민해야 한다.
사회자 : 반론있나?
김두현 : 연정은 정치적 실패했으나 진정성은 평가할만하다.
김동렬 : 가장 통하지 않았던 승부가 대연정이었다. 한나라당에게는 진정성이 있었으나 정작 한나라당은 그걸 받아들이지 않았고, 진보진영은 생뚱맞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치적 연대와 타협을 통해 해결해야 하는데, 이는 그러지 못했다.
사회자:패널에서 질문있나?
객석 : 소시민이다. 노의 서거는 집단구타를 당한 것이다. 진보란 것은 현상에서 조금 나아가는 것을 진보라 알고 있는데 내가 아는 진보는 머물러 있고 자기만 맞다는 독선인 것 같다. 알면 알수록 우리의 상상을 넘어가고 있다. 민주세력이라면 우리가 한번 깊이 새개여 한다. 고귀한 희생을 용광로같이 녹여보는 자세..... 연정도 오죽답답하면 한나라당하고 할려고 했을까, 한겨레가 외친 것은 에프이에 이라크 파병 밖에 없다. 이라크 파병 뭐그리 잘못된나? 민노당, 진보신당에게 진보를 묻고 싶다. 유연하게 살아달라. 가까운것과 친해지고 멀리있는 적을 치자. 진보가 우리를 공격했다. 한나라당? 별로 공격안했다. 7년을 바라보는 동안 우리만 공격했다.
객석 : 시민토론 잘 봤다. 나는 노가 추구한 가치, 목표는 지역주의 극복이었다 생각한다. 그 다음에 정치개혁, 기득권을 가진 세력에 대해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것(역사바로 세우기 등, 지역 균형발전)이라 생각한다. 대연정 문제도 지역주의 극복 일환으로 고심끝에 전술적 제안을 한 것이라 생각한다. 정치적 비난을 무릅쓰고 고심끝에 한 것이라 믿는다. 대통령 중심제는 양당 제도라야 분열하지 않는다. 진보는 분열고 망하고, 보수는 부패로 망하는데 제발 쪼개지는 정치 하지 말라. 세밀한 부문까지 차이 나타내려하지 말아라.
객석 : 노 서거 이후 핵심적으로 노를 추모해야 하는가에 대한 공감이 부족했던 거 같다. 그 수가 얼마인지에 감동하고 있다. 그러나 이건 아니다. 5년 평가가 개인으로 평가로 끝나선 안된다. 추모 숫자에 감동받을 게 아니라 왜 많은 사람이 추모했는지 진실찾기에 나서야 한다. 그 죽음속에서 우리가 현실적으로 뭔가 캐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객석 : 진보신당에서 인색하게 평가했다. 국민은 노동자 민중만 있는게 아니지 않느냐. 노무현 정신만은 높이 평가를 해야한다. 검찰 표적 수사에 손못쓴 건 우리가 힘이 없어서 그랬다.몇해전 민노당 후보가 정견발표장에서 참여정부 욕만하드라. 당리당략에 얽매여 민노당이 참여정부를 욕했다. 몸 던지신 후에 우리가 반성을 해야 한다. 아버지가 인혁당 관련 희생자다. 당리당략을 떠나 내년 시민후보 내서웨 제도권에 진출시켜야 한다.
객석 : 냉철하게 말하면 진보정당은 생활속 대중정치는 없다. 동네 정치는 없다. 재향군인회 통반장 이런 거 없다. 이런 문제 에 대해 야3당이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생활정치에 대한 전망이 희망의 근거로 되지 않을 때 내년 선거 기대 못한다. 부동층을 포괄할수있는 대응을 말해달라.
사회자 : 대구에서도 반엠비 연대가 형성될 수 있을지.. 다음 선거 지속가능한지 의지에 대해 정당 의견 밝히고 시민단체 입장도 듣고 싶다.
민주당 : 반엠비 연대하고 싶다. 엠비악법 관련 대구 내에서 민주당에 대한 시민사회, 진보정당의 따가운 시선을 깊이 반성하고, 진정성을 전하고 싶기도 하다. 반엠비 연대란 것은 각자의 색깔 무시한 게 아니라 무지개 모습처럼 돼야 한다. 통일된 행동과 싸움이 돼야 한다. 시급하다. 엠비악법 싸움이 있고 4대강 싸움...야4당 함께 하지 못했다. 정말 죄송하다. 낙동강과 미디어 대해 4당이 적극적으로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송영우 : 이명박 독재를 끝내고 민주주의를 되찾고 싶다. 노동자들이 최저임금 삭감당하지 않고, 서민들이 가정 유지하는 그런 세상 됐으면 좋겠다. 연대를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 엠비가 기존 민주주의 과제 팽개치고 독재로 돌아가려는 파시즘 체제가 등장했다면 일차적 저지는 시민사회 진보진영에 있다고 생각한다. 허나 부족한 건 사실이다. 강력한 엠비연대로 가야되는데, 일반적으로 전달되지는 못했다. 선거연합 이전에 정치적 주체들 대구시민들이 지역주의에 현혹되지 않고 노예근성에 벗어나게하는 역할이 있다.
김광미:무엇을 반대하고 지향하는가를 분명 드러내지 않으면 연대는 미사여구에 불과하다. 지금 정세를 어떻게 보는가, 어떤 세상을 만들고 싶은가, 그 그림을 현실회사키기 위해 어떤 과정을 밟아갈건가. 그 안에서 교집합을 찾아야 연대가 가능할 거 같다. 선거전술로만 연결시키는 건 문제가 있다. 낙동강 문제 언론, 비정규, 등 연대해볼만한 사업은 연대해야 한다. 다만 이게 내년 선거, 다음 총선 대선에서 연대는 경계해야 한다.지금 현실에서 찾아야한다.
그리고 오택진 처장 말 공감한다. 지역과 현장에 대한 고민과 주민자치 공동체가 실현되는 대안정치 만들어가는 걸음은 떼고 있다. 새롭게 대중을 모울 수 있는 것도 제한된 역량 속에서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김동렬 : 이명박 정부는 마이동풍 정권이다. 시민사회는 동상이몽하고 있다. 자성적으로 돌아본다. 동상이몽인데 연대가 될 것이냐. 이게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추모정국이 유월항쟁 사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형식과 내용의 단절이다. 우리끼리의 동의만으론 안된다. 선거 때문에 기획하는게 아니라 반엠비를 어떻게 할지에 가르쳐주는 민주주의의 절차도 필요하다.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시민운동의 견인력도 필요하다.
김두현 : 나와 다른 소리 들어보는 자리 만들고 있다. 연대...패배하기 때문에 다같이 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르기 때문에 연대하는 거 아닌가.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 한쪽을 희생을 강요해선 안된다. 연대의 원칙과 과정을 어떻게 잡을 건지가 중요한다. 정책연대와 후보단일화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현실적으로 합의하고, 당면과제에서 공감되는 정책에 대해 연대해야 한다. 유월행사때 노무현 대통령과 박종태 열사 영정을 함께 걸지 못해 아숩다. 상징적인 연대의 필요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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