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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띠 연대로 대구에 정치 재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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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시국토론회 - 후기> 민주당 권오성..."싹쓸이 대구, '연대' 없이 1석이라도 가능한가"


<평화뉴스 시국토론회>가 6월 15일 저녁 대구MBC 강당에서 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저녁 7시부터 2시간 30분동안 열린 토론회에서는 패널 뿐 아니라 객석에서도 많은 질문과 토론이 이어졌으며, 뒷자리에서도 20여명이 자정 넘게 못다한 이야기를 풀었습니다. 평화뉴스는 이날 제한된 토론회 시간 때문에 못다한 패널의 이야기를 '후기'로 다시 전합니다. 권오성씨는 민주당 대구시당 정책홍보실장을 맡고 있습니다. - 평화뉴스


<평화뉴스 시국토론회>는 시기적절한 시기에 개최했다고 생각된다. 지난 5년 동안 열린우리당의 집권과정에 대한 따가운 지적이 있었으며 지금 민주당은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 지난 5년의 집권과정에 대한 공과를 논하고 대안을 내는 것은 우리들의 몫이라 생각한다.

또한, 많은 분들이 연대의 필요성에 대해 말씀을 해주셨고, 나아가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후보단일화 등에 대해 주문하였다.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이 연대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것에 깊이 공감한다. 연대가 각 당의 원칙 등을 훼손할 것인가에 대한 우려인데 이미 중앙당에서는 6.10, 6.15 등에서 연대를 하여 성과를 내고 있다.

신뢰를 만들어 자신감을 갖고 대구시민을 바라보며 나가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어제 토론회에서 못 다한 이야기를 정리해보았다.

‘무지개띠로 연대를 이뤄 대구시민에게 정치재미를 느끼게 해주자’

다수의 국민들이 행복하게 삶을 살도록 하는데 지식인, 시민사회, 정치권의 역할이 있다. 특히, 정치권은 정치를 통해 다수 국민의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 지금 대구에는 정치가 없다. 일방적인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만 있고 이들의 모습만 보도하는 다수 언론만이 있을 뿐이다. 한나라당의 국회의원에 대항하는 또 다른 당이 있어야 한다.

사실,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등으로 나눠져 있는 현실에서 언론은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에 집중되어 있고 각 당이 움직여도 언론은 잘 다뤄주지 않는다. 이런 상황은 결국은 지방을 피폐화시킨다. 대구에서 정치가 있어야 대구시민들이 관심을 갖는다. 대구시민들이 관심 갖는 정치의 재미가 있어야 지역언론이 산다. 중앙의 이야기를 옮기는 것으로 대구의 미래가 없다.

결론은 국회의원, 시의원, 구(군)의원, 대통령, 시장, 구(군)청장을 싹쓸이하고 있는 대구에서 야당이 무지개띠로 뭉쳐서 대항하여야 대구시민들이 관심을 갖는다. 그런데, 지금 야 4당은 이런 대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각자가 흩어져 혼자만 살아남겠다고 몸부림치고 있다.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지 않으면 이는 임무방기이다. 대구시민에게 경쟁하는 정치의 구도를 만들어주어야 좋은 후보가 탄생하고 그 결과 올바른 지방자치가 발전되는 것이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야 4당이 최소한 구의원을 각 1명이라도 당선시키는 것이 최선이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 나눠지기 전의 민주노동당 등이 전체 기초, 광역 선거구(구청장 등도 물론이고)에서 당의 정신을 갖고 있는 후보를 1명도 당선시키지 못했다. 이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당의 형편이 나아지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뭉쳐 있는데 야당은 더 나눠져 있다. 열린우리당은 깨어지고 민주당은 야당이 되었고 여기에 스타(유시민 등)가 대부분 탈당한 상태이다. 민주노동당도 진보신당이 떨어져나갔고 또 다른 색깔의 창조한국당이 새로 생겼다.

이런 상황에서는 각 당이 당의 정신을 살려갈 수 있는 1명의 후보도 당선시키는 것이 쉽지 않는 상황이다. 만약, 한나라당이 선거구마저 바꾸면 더 상황은 악화된다. 그런데, 내년 선거에 최선을 다하는 노력의 하나인 연대를 폄하하는 모습에 참으로 실망스럽다. 각 당이 100명이 넘는 구의원 1명도 당선시킬 힘이 없는 현실에서 막연히 각 당의 당세를 넓히면 된다는 식은 솔직하게 말하면 무책임하기까지 하다.

물론, 이를 위해 민주당이 양보해야 한다. 과감하게 각 당이 1:1:1:1로 나눠 공천해도 될 것이다. 만약, 이렇게 하여 16개 3인 선거구에서 3등이라도 해서 당선이 되면 각 당에는 4명의 구의원이 탄생하는 것이고 각 구(군)별로 2명의 구의원이 있어 얼마든지 한나라당과 토착기득권세력을 견제할 수 있다. 민주당이 양보하는 것이 억울할 수 없다. 민주당은 노 전대통령의 서거 이후 지지도 상승에 기대를 걸겠지만 통 크게 보고 나가야 2010년 지방선거 연대를 넘어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큰 연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대구시당 권오성 정책홍보실장
민주당 대구시당 권오성 정책홍보실장

 

 

 

권오성 / 민주당 대구시당 정책홍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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