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서민 행보, 여론은 싸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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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학원 심야교습 금지 "찬성" / 교사 시국선언 징계 "반대" / 엄기영 사퇴 요구 "문제"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서민 행보'에 대해 여론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또, 학원 심야교습 금지 방안에 대해서는 '찬성'이 '반대'보다 두배 이상 높았으며, 전교조 시국선언 교사 징계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훨씬 많았다. 정부.여당 인사의 MBC 엄기영 사장 사퇴 요구 발언에 대해서는 "문제 있다"는 여론이 높게 나타났다.

이같은 여론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소장 김미현)가 6월 29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자동응답전화(ARS) 조사에서 나타났다.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p.

MB 서민 행보 "기대 안돼"...'강부자'에 '신뢰'도 깨져 

먼저, 이명박 대통령의 '서민 행보'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 않았다.
▶"기대가 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55.3%로 ▶"기대가 된다"는 응답 36.7% 보다 크게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7.9%였다. "기대가 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호남지역, 20~30대 젊은층에서 특히 높았고, "기대가 된다"는 응답은 TK지역, 50세 이상에서 "기대되지 않는다"는 응답보다 우세했다.

KSOI 윤희웅 정치사회조사팀장은 "현 정부가 종부세 완화, 부동산 규제완화 등 부유층에 혜택이 큰 정책들을 추진해온데다, 지난 1년차의 장관.참모진 인사가 '강부자 정권'이라는 인상이 국민들에게 강하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서민 중시' 행보가 기대감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여론흐름은 다수 국민과 대통령간의 기본적 신뢰관계가 깨져있다고 할 정도로 악화되어 있기 때문에 이 대통령의 서민행보가 국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학원 심야교습 금지, "찬성"이 2배이상 높아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과 곽승준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이 추진의지를 밝힌 '학원 심야교습 금지방안'에 대해서는 지역.연령.지지정당을 막론하고 여론의 반응이 우호적이었다. ▶"심야교습 금지방안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58.6%로 ▶"반대한다"는 의견 25.5%  보다 두배 이상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15.9%였다.

특히 서울지역과 30~40대 학부모층에서 심야교습 금지방안에 대한 찬성여론이 65%~70%로 높았는데, 이는 서울이 상대적으로 사교육 폐해가 다른 지역보다 심하고, 30~40대가 주로 초중고교의 취학자녀를 두고 있기 때문으로 연구소는 분석했다.

시국선언 징계 "반대" / 엄기영 사퇴 요구 "문제"

교사 시국선언 참여자 징계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50.2%로 ▶"찬성" 35.2%보다 높았다.

또, 정부.여당 인사들이 MBC 엄기영 사장 사퇴 요구 발언을 한데 대해서는▶"문제 있다"는 의견이 63.0% ▶"별 문제 없다"는 의견 26.9%보다 많았다.

예비군 동원 훈련 기간 확대 방안에 대해서는 반대(51.3%) 여론이 "찬성"(34.0%) 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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