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회장 현정은)과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위원장 김양건)이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5개 교류사업 추진을 합의한 공동보도문을 17일 발표한데 대해, 대구지역 통일운동단체도 "환영" 입장을 밝히며 합의문의 조속한 이행과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구경북본부>는 17일 낮 공동보도문 발표에 대한 논평을 내고 "남북관계가 심각하게 경색되어 가고 있는 즈음에 발표된 이번 공동보도문은 가장 초보적인 교류협력사업을 재개하는 것을 천명한 것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금강산.개성.백두산 관광과 이산가족 상봉 등 대부분의 합의사항이 정부의 정책과 의지로 추진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제 공은 이명박 정부에게 넘어왔다"면서 "우선 현대그룹과 아태평화위가 합의된 사항이 하루빨리 실천될 수 있도록 제반조치를 성실하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이명박 정부의 전향적인 대북정책 전환이 뒤따라야 한다"면서 "우리 정부는 공동보도문에 발표된 것처럼 6.15와 10.4선언에 따라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민족공동의 번영을 위한다는 기본입장을 내외에 천명하고 북측 당국과 대화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중단됐던 대북인도적 지원사업을 즉시 재개하고 민간의 교류협력사업에 대한 제한을 풀어야 한다"면서, 어렵게 만들어진 남북의 화해분위기가 끊이지 않고 이어나갈 수 있도록 이명박 정부의 6.15와 10.4선언에 대한 실천의지를 거듭 촉구했다.
한편, 현대그룹과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은 17일 공동보도문을 통해 ▶금강산 관광 재개 ▶육로통행 및 체류 원상회복 ▶개성관광 재개 및 개성공단 활성화 ▶백두산 관광 시작 ▶올해 추석에 금강산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 추진을 포함한 5가지 사항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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