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35명 스스로...75세이상 자살률 OECD 8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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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질환은 암, '폐암' 사망률 가장 높아... "급성 A형 간염, 법정 전염병 지정해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 해 한국사람의 사망원인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질환들은, <암>, <뇌혈관 질환>, <심장질환> 순으로 이 세 가지 질환이 전체 사망률의 48.1%를 차지했다. <암> 중에서는 <폐암>에 의한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10년 전에는 <위암>에 의한 사망률이 가장 높았으나, 10년 만에 <폐암>이 1 순위로 올라섰고, <위암>에 의한 사망은 세 번째로 밀려났다.

<위암>에 의한 사망률이 줄어든 것은 조기검진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위내시경술에 의한 <위암>의 조기진단, 조기치료가 보편화된 탓으로 추정된다. 반면 <폐암>의 경우 조기진단이 어려운 측면도 있지만 대도시 중심으로 미세먼지의 증가, 잦은 황사등 점점 심각해지는 대기오염의 수준과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 통계청)
(자료. 통계청)

 또 <뇌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뇌혈관질환>은 발병할 경우에 사망에까지 이르지 않는다 하더라도 노동력이 완전상실될 정도의 심각한 후유장애를 남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단의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2-30대, 젊은 층의 사망원인으로는  2003년부터 6 년째 <자살>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 또한 OECD 국가 중에서 제일 높았다. 특히 75세 이상 노령층의 자살률은 OECD 국가 평균에 비해 8.3배나 높았다. 한국은 지금 매일 3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

(자료. 통계청)
(자료. 통계청)

 사망 순위로는 별 의미가 없지만 2008년 한 해 동안 <급성 A형 간염>에 의한 사망자수가 22명으로 전년도 대비 19명이 증가했고, 그 중 63.6%가 30-40대 남자란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2002년 300여 명에 불과하던 <급성 A형 간염>환자가 2008년 약 8천명으로 26배 급증했고, 2009년 6월 30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8,63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인의협을 비롯한 보건의료단체에서는 <급성 A형 간염>을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하여 예방접종을 국가예방접종 대상으로 전환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현재 <급성 A형 간염>은 환자감시대상인 ‘지정전염병’이며 <B형 간염>은 2종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되어 있다.

(자료. 통계청)
(자료.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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