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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자치, '풀뿌리대구연대' 26일 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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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사회 26명 제안..."발기인 500명, 기초의원 후보 20명 목표"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2010 지방선거를 위해 '풀뿌리 대구연대'의 닻을 올린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오완호 상임대표를 비롯한 지역 시민단체 임원 13명은 1월 5일 오전 대구참여연대에서 (가칭)'풀뿌리대구연대' 회의를 갖고, 오는 1월 26일 풀뿌리대구연대를 창립하기로 합의했다.

풀뿌리대구연대..."권력정치에 휘둘리지 않는 생활자치"

또, 오완호 상임대표를 비롯해 대구참여연대 김민남(경북대 명예교수) 공동대표, 대구사회연구소 김영철(계명대 교수) 소장을 포함한 26명 명의로 '풀뿌리대구연대' 결성 제안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발기인 500명, 기초의원 후보 20명을 목표로 본격적인 창립 준비에 들어갔다.

이들은 결성 제안문에서 "중앙정부가 오락가락 정책으로 지방을 희롱하고 있고 정당들은 정당공천제로 줄 세우기를 강요하고 있다"면서 "중앙집권적 권력정치에 휘둘리지 않는 생활자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초의회에 양심적이고 능력있는 풀뿌리 일꾼들이 진출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민초들이 동네의 주인이 되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해 (가칭)<지역에서 희망을 찾는 '풀뿌리대구연대'>를 결성하자"고 제안했다.

'풀뿌리대구연대' 창립 주비위원회 결성회의(2009.1.5 대구참여연대) /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김동렬 운영위원장(앞줄 왼쪽)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 옆은 오완호 상임대표 / 사진.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풀뿌리대구연대' 창립 주비위원회 결성회의(2009.1.5 대구참여연대) /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김동렬 운영위원장(앞줄 왼쪽)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 옆은 오완호 상임대표 / 사진.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풀뿌리대구연대' 대표 제안자는 오완호.김민남.김영철씨를 비롯해 김사열(경북대 교수), 노진철(대경민교협 의장), 김태일(영남대 정치행정대학장), 유길의(대구참여연대 동구주민회 운영위원장), 전형수(대구대 교수협의회 의장)씨를 포함해 8명이다.

또,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김동렬 운영위원장, <대구참여연대> 강금수 사무처장, <대구시민센터> 윤종화 상임이사,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김두현 사무처장, <군위간디센터> 문창식 대표, <교수노조 대구경북지부> 이종춘 지부장,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 이창용 집행위원장, <대구여성의전화> 조윤숙 대표를 포함한 18명이 공동제안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김동렬.이창용.강금수.윤종화.김두현씨를 포함한 5명이 '기획위원'으로 창립 실무를 맡는다.

아카데미.시민배심원제..."기초의원 후보 20명" 목표

오는 6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풀뿌리대구연대는 "생활자치 구현을 위한 기초의회 진출"을 목표로 적극적인 후보 발굴과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기초의원 후보 20명'을 조직하기로 하고, '후보 공모'와 '좋은 후보 추천운동'을 통해 폭넓게 후보를 찾기로 했다. 또, 이들 후보자를 위해 '생활자치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기초의회 의제와 공약을 개발하기로 했다.

김동렬 기획위원은 "정당 임원이나 중대 결격 사유가 있는 자를 빼고는 폭넓게 후보를 찾기로 했다"면서 "풀뿌리대구연대의 기초의원 후보는 '시민배심원제'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배심원제'는 시민단체 뿐 아니라 해당 지역 주민들의 평가도 반영하겠다는 취지로, 구체적인 방식은 1월 26일 창립 이후 결정될 예정이다.

대구시장 선거나 야당과 연대에 대해서는 "풀뿌리대구연대는 말 그대로 '풀뿌리'를 위해 기초의원 선거에 집중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민주개혁세력의 연대.연합.통합을 위해 어느 정도 노력은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 '풀뿌리대구연대' 발기인 모집 및 창립대회 결성 제안문 -

  풀뿌리 민주주의를 구현한다는 지방자치가 실시된 지 강산이 두 번 변하였다. 그러나 지역에 살고 있는 우리 민초들의 살림살이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중앙정부는 오락가락 정책으로 지방을 희롱하고 있다. 정당들은 정당공천제로 줄 세우기를 강요하고 있다. 지역에서 행세한다는 사람들은 눈치나 볼 뿐 아무런 말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대구는 전국 도시 가운데 가장 살기 팍팍한 지역이 되어가고 있다.

  이제 민초들이 직접 나서야 한다. 학부모와 교사는  지역교육의 미래를, 청년학생들은 자신들의 일자리를, 자영업자들은 동네경제의 살길을, 주부들은 안전한 먹을거리를, 장애인과 노인은 편안한 생활 조건을 스스로 찾고 지켜야 한다. 자연 환경을 보존하고 생활 환경을 쾌적하게 가꾸는 것도 우리 자신이 나서야 할 몫이다.

  우리 민초들이 스스로 희망을 만들자. 지역사회가 당면한 문제들을 우리의 힘으로 해결하고, 살맛나는 지역공동체를 우리의 손으로 세우자. 따뜻하고 생기 넘치는 마을을 우리가 궁리하여 가꾸자.

  그렇게 하자면 2010년 지방선거에서 우리는 민초들이 생활자치의 주인이라는 것을 보여야 한다. 민초들이 나서지 않으면 이번 지방선거도 이른바 대선의 전초전으로 왜곡되고 지역주의 선동으로 오염될 것이 뻔하다.

지역사회의 희망을 찾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며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선거가 되도록 하려면 민초들이 앞장서야 한다.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기초 의회’에 진출하여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할 좋은 일꾼을 발굴하고 지원하면서 지역사회의 희망과 대안을 찾는 활동을 시작하려고 한다.

기초 의회는 중앙집권적 권력정치의 바람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진정한 생활 자치를 실현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바탕이다. 기초의회에 양심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며 능력 있는 풀뿌리 일꾼들이 진출하도록 힘을 모아 보자.

  기초 의회가 진정으로 주민의 입장에서 행정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비판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자! 기초 의회라는 풀뿌리에서 싹이 자라 튼튼한 나무가 되고 그것이 커다란 희망의 숲을 만들어 대구를 가득 채울 것이다.

  민초들이 동네의 주인이 되고, 세상의 주인이 되는 것이 풀뿌리 민주주의다. 이 뜻을 실현하려는 사람들이 모여 (가칭)「지역에서 희망을 찾는 ‘풀뿌리대구연대’」를 결성하자.

대표 제안자  ; 1. 5(화)일 현재(이하 가나다순)
김민남(경북대학교명예교수),김사열(경북대학교교수),김영철(대구사회연구소소장),김태일(영남대학교정치행정대학장),노진철(대구경북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 의장),오완호(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 유길의(대구참여연대 동구주민회 운영위원장), 전형수(대구대학교 교수협의회 의장)

공동 제안자 ; 1. 5(화)일 현재(이하 가나다순)
강금수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
김동렬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대구KYC 사무처장
김두현 대구평화통일시민연대 사무처장
김성수 대구참여연대 운영위원장
김영순 대구여성회 상임대표
김현철 이엔씨파워 대구지사장
류인성 감나무골
문창식 군위 간디센타 대표
서태영 포토피디닷컴 대표
성상희 변호사
육성완 대구DPI대표
윤종화 대구시민센터 상임이사
이종춘 교수노조 대구경북 지부장
이창용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 집행위원장
이창화 icoop 경북물류센터 센터장
조윤숙 대구여성의 전화 대표
주선국 대구시민센터 부이사장
최봉태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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