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보기

대구시장 진보단일화, 최종 무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노총 "더 이상 협상은 없다" / 이병수.조명래 "독자 출마"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대구시장 진보단일화' 논의가 최종 무산됐다.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는 "대구시장 진보단일화 협상이 최종 결렬.무산됐다"고 10일 저녁 밝혔다.
민주노총과 두 진보정당은 그동안 5월 10일 오후 3시를 '대구시장 진보단일화' 최종 시한으로 정하고 협상을 벌였으나, 선거인단과 여론조사 대상.방식 등에 대해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더 이상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이병수 후보 / 진보신당 조명래 후보
민주노동당 이병수 후보 / 진보신당 조명래 후보

이에 대해, 두 정당 예비후보들은 여전히 '단일화' 여지를 남겼으나 가능성은 매우 낮다. 

민주노동당 이병수 예비후보는 "별 차이도 없는 두 진보정당이 똑같이 대구시장 후보를 내면 노동자들에게 실망만 주지 않겠느냐"며 "진보단일화를 위해 가능한 방법을 찾아 후보 등록 후에라도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보신당 조명래 예비후보도 "민주노총 중심의 단일화 협상은 무산됐지만 민중.진보진영의 단일화 여지는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방법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두 후보 모두 "어렵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후보등록(5.13-14)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데다, 두 정당의 최대 지지기반인 민주노총이 빠진 상태에서 새로운 방식에 합의해 단일화 하기는 더욱 어렵다.

때문에, 이병수.조명래 예비후보는 "진보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무조건 독자출마"라고 똑같이 밝혔다.

또, '야권연대'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병수 예비후보는 "민주당과는 정서적으로 거리가 있기 때문에, 진보단일화 없는 야권단일화에는 노동자가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명래 예비후보도 "민주당이나 국민참여당과의 강제적 단일화에는 반대한다"면서 "단일화를 논의하더라도 경선방식이 아니라 정치협상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이승천 대구시당위원장은 11일 오전 11시 신암선열공원에서 대구시장 출마기자회견을 갖는다. 이승천 위원장은 기자와 통화에서 "진보단일화와 관계없이 대구의 야권연대, 대구시장 야권 후보단일화는 끝까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치를 생각하는 대안언론, 평화뉴스 후원인이 되어 주세요. <후원 안내>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지금 주목 받고 있어요
모바일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