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20대 청년층 취업자 수가 1년새 1만6천여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대구청년센터가 통계청의 8월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대구지역 전체 취업자 수는 116만6천여명으로 지난 해 8월보다 3천명가량(0.3%) 늘었다. 그러나, 유일하게 20대 취업자는 17만여명으로 지난 해보다 무려 1만6천여명(-9.4%)나 줄었다.
반면, 10대(15-19세) 취업자 수는 33%(5천명), 30대는 1.4%(4천명), 40대는 2.3%(8천명), 50대는 0.4%(1천명), 65세 이상은 0.9%씩 각각 늘었다.
<2010년 8월 대구광역시 연령별 취업자>(단위 : 천명)
대구청년센터 김덕중 사무국장은 '20대 취업자 감소'에 대해 "대구지역 청년층 일자리는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이라며 "인턴을 비롯한 비정규직의 계약기간이 끝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지표상으로는 실업률이 다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청년실업 문제는 오히려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10대는 아르바이트, 60대이상은 공공근로 일자리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김 국장은 말했다.
<행정구역별 비교 2010년 8월 대구광역시 고용률>(단위 : %,%p)
한편, 2010년 8월 현재 대구의 전체 실업률은 3.2%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9%P, 한달 전보다 1%P 줄었다. 그러나, 취업자 수는 116만6천여명으로 지난 해 8월보다는 3천명가량(0.3%) 늘었으나 한달 전보다는 오히려 1만8천명(-1.5%P) 줄었다. 또, 고용률은 56.8%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0.3%P, 한달 전보다 0.9%P 줄었다. 대구청년센터는 "지표상 큰 변화가 없는 점으로 미뤄 대구지역의 실업문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 보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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