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떠나는 대구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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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새 14만여명 줄어 / 고용률 평균 이하..."일자리 찾아 수도권으로"


대구의 청년인구가 지난 10년동안 14만여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대구청년센터가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2010년 대구의 청년인구(15-29세)는 51만7858명으로, 2000년 65만8413명보다 14만555명이 줄었다.

특히, 대구의 청년인구 감소율은 21.3%로, 전국 6대 광역시의 청년인구 평균 감소율 13.8%와 비교해 8.5%p 높을 뿐 아니라, 부산(26.8%)에 이어 6대 도시 중 두 번째로 높았다. 반면, 인천의 청년인구 감소율은 3.7%, 대전은 6.7%에 그쳐 대구와 대조를 보였다.

자료 제공 / (사)대구청년센터
자료 제공 / (사)대구청년센터

청년층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 역시 크게 줄었다. 2010년 대구의 청년인구는 전체 인구의 21.3%로 10년 전 28.9%보다 7.6%p 줄었다. 이는 전국 평균 감소폭(-6.7%)보다 0.9%p 높으며, 6대 광역시 가운데는 광주와 부산에 이어 3번째 수준이다.

자료 제공 / (사)대구청년센터
자료 제공 / (사)대구청년센터

대구청년센터 김덕중 사무국장은 "서울로 가려는 대입 수험생들 뿐 아니라, 20대 청년들도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수도권으로 많이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며 "수도권 규제 완화도 청년층 이탈의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구의 청년인구 고용률과 실업률은 전국 평균보다 훨씬 못하다. 국가통계포털 자료를 보면, 2010년 대구의 평균 청년고용률은 38.3%로 전국 평균 40.3%보다 낮았다. 반면, 청년인구 실업률은 9.2%로 전국 평균 8.0%보다 높아 대구의 '취업난'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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