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사건으로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민들의 '전쟁' 우려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와 시사주간지 <시사IN>이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최근 상황을 감안할 때 5년 이내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지에 대해 "있다"는 응답이 35.1%, "없다"는 응답은 60.7%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4.1%였다.
특히, "전쟁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은 지난 2006년 10월 북핵실험 사태 때와 비교해 2배 가량 높아졌다. 2006년 10월 조사에서는 "전쟁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이 18.0%였다. 이번 조사는 12월 1일 전화면접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21.4%다.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는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무응답' 비율도 높아졌다.
향후 우리나라를 이끌어나갈 지도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에 대해, '박근혜'가 29.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유시민(7.4%), 손학규(5.2%), 김문수(5.1%), 오세훈(4.6%), 정동영(3.9%), 이회창(3.7%), 한명숙(2.7%), 정몽준(1.6%) 순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35.8%였다.
이는 지난 10월 30일 조사와 비교해 '박근혜' 지지도가 33.8%→29.3%로 4.5%P 낮아진 것을 비롯해 유시민(10.0%→7.4%), 손학규(7.5%→5.2%), 김문수(6.2%→5.1%), 오세훈(5.8%→4.6%)도 하락했다. 정동영(1.8%→3.9%)과 이회창(1.9%→3.7%)은 조금 올랐다. 특히, '모름.무응답' 비율이 25.2%에서 35.8%로 10%P정도 큰 변화를 보였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와 한나라당 지지도 역시 떨어졌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4.2%,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9.2%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6.6%였다. 이는 지난 10월 조사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조금 하락(47.3%→44.2%)한 반면, 부정평가는 다소 상승(41.2%→49.2%)했다.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35.4% '민주당' 18.6%로, 지난 10월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 지지도 (18.6%→18.6%)는 변화 없었지만 한나라당 지지도는 소폭 하락(38.7%→35.4%)했다. 다른 정당의 지지도는 '민주노동당' 1.9%, '자유선진당' 1.3%, '국민참여당' 1.0%, '진보신당' 0.7%, '창조한국당' 0.1%였다. '기타'와 '모름.무응답'은 41.1%였다.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