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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도 못하면서...박근혜 복지, 신뢰 안가"
천정배 의원 대구 간담회 / "내년 총선.대선은 '복지' 논쟁...우리 라이벌은 우리 자신"
2011년 01월 12일 (수) 14:42:56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민주당 천정배 최고위원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한국적 복지' 구상에 대해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천정배 최고위원은 12일 낮 대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은 부자감세와 4대강사업을 막아 그 수십 조의 돈이라도 복지재원에 쓰겠다는 대안이라도 있는데, 박 전 대표는 이런 문제에 한 마디 언급도 없으면서 무슨 돈으로 어떻게 복지를 하겠다는 것인지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무상급식도 못하면서 무슨 복지를..."

   
▲ 천정배 최고위원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특히, "박 전 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반대하는 무상급식에 대해서도 언급이 없다"면서 "무상급식도 못하면서 무슨 복지를 하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또, 한나라당 기조와 복지재원 등을 예로 들며 "한나라당이 신자유주의와 시장만능주의를 주장하는 상황에서 그런 기조에 정반대되는 복지가 가능한가", "OECD 국가들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GDP 대비 8~9% 수준의 복지예산으로 무슨 복지를 하겠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총선과 대선은 '복지 논쟁'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보편적 복지에 대해 정책으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당 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천 최고위원은 이날 '개혁특위 순회공청회'를 위해 대구를 찾았다.

"주요 정책도 평당원 투표로...권역별 비례, 석패율 도입해야"

천 최고위원은 "이명박 정권에 대한 민심이반은 되돌릴 수 있고 한나라당도 버렸다"면서 "내년 총선.대선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싸움이 아니라 민주당이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 이명박 정부를 비판할수 있는 선명야당 ▶ 확실한 당 개혁 ▶ 국민에게 희망주는 '정의로운 복지국가'의 비전 ▶야권 연대.통합 ▶ 국민적 평가를 받는 '인물'을 비롯한 '민주당 집권 5대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인물'에 대해 "아직까지 누구도 국민적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당 개혁에 대해서는 ▶'국민의 뜻을 하늘처럼 받는 정치' ▶'당원이 주인되는 정당' ▶'열린 정당' ▶'정책정당'을 제시했다. 특히 "당 지도부와 후보 선출 뿐 아니라 당의 주요 정책이나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도 평당원이 투표로 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우 진취적이고 획기적인 당 개혁 방안을 내놓겠다"면서 "권역별 비례대표와 석패율 제도는 법을 바꿔서라도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산안 날치기, 의원직 총사퇴 했어야...우리 라이벌은 우리 자신"

또 "한나라당이 잘 못하는데도 민주당이 인정받지 못하는 이유는 여전히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민주당 스스로 기득권을 버리고 정치적.정책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결단'의 한 예로 "지난 연말 예산안 날치기 직후에 민주당이 의원직을 총사퇴하면서 이 정권을 규탄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천 최고위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남행열차'라는 말로 건배사를 했다. "남다른 행동과 열정으로 차기 대권을 되찾자"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집권을 확신한다"면서 "우리 라이벌은 우리 자신이며 우리가 얼마나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12일 오후 대구상공회의소에서 당원과 시민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당 개혁특위 순회공청회'를 열었다. 이 공청회는 부산.대전충남.인천.강원에 이은 5번째 공청회로, '민주당 개혁의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로 최재천 전 의원이 발제하고 당직자와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토론했다. 민주당은 오는 19일 대구에서 최고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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