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과 후, 세 후보의 여론 변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론> 안철수-박근혜 10.4%p→2.7% 차이 / 박-문 1%내..."여전히 접전"


대선 후보에 대한 추석 전과 후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란히 발표돼 눈길을 끈다. 추석 전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상승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하락세를 보인 반면, 추석 다음 날 '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반등하고 안철수 후보가 주춤하는 양상으로 엇갈렸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큰 변화 없는 지지율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석 후 양자대결 조사에서는 세 후보가 어떻게 맞붙든지 ‘오참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추석 전 - 안 51.6% vs 박 41.2% / 문 48.0% vs 박 44.5%

리얼미터'가 2일 발표한 추석 전(9.24-28) 조사 결과, 안철수-박근혜 양자 대결에서 안 후보가 일주일 전보다 4.7%p 상승한 51.6%를 보인 반면, 박 후보는 2.9%p 하락한 41.2%로 두 후보간의 격차가 10.4%p로 벌어졌다.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양자대결에서는 문 후보가 일주일 전보다 1.0%p 상승한 48.0%, 박 후보는 0.5%p 하락한 44.5%로 나타나 두 후보간 격차는 3.5%p로 나타났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야권 단일화 양자대결 조사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2.3%p 하락한 37.3%의 지지율을, 안철수 후보는 4.6%p 상승한 43.1%로 나타나 두 후보간의 격차는 5.8%p로 나타났다.(리얼미터 : 9월 24일-2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총 통화시도 51,858명)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임의 전화 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무작위 추출후, 통계처리 과정에서 성, 연령, 지역별로 인구비례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6%p)

<조선일보> 2012년 10월 2일자 3면(정치)
<조선일보> 2012년 10월 2일자 3면(정치)

추석 후 - 안 47.4% vs 박 44.7% / 문 46.1% vs 46.4%

그러나, 조선일보가 2일 보도한 추석 다음 날 여론조사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반등하고 안철수 후보가 주춤하는 양상으로 바뀌었다.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맡겨 10월 1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양자 대결에서 안철수 후보는 47.4%, 박근혜 후보는 44.7%를 보였다. 이는 열흘 전 9월 21일~22일 실시한 미디어리서치 조사(안철수 49.9%, 박근혜 41.2%)와 비교해, 안철수 후보는 2.5%p 떨어진 반면 박근혜 후보는 3.5%p 올라 두 후보 차이가 8.7%p에서 2.7%로 좁혀졌다.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간 양자 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46.4%, 문 후보가 46.1%로 오차범위 내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 이 같은 초박빙은 열흘 전 조사(박근혜 45.0%, 문재인 45.9%)와 비슷했다.

<조선일보> 2012년 10월 2일자 1면
<조선일보> 2012년 10월 2일자 1면

야권 대선 단일후보 지지율에서는 안 후보가 47.0%, 문 후보가 43.4%로, 열흘 전 조사(안철수 48.1%, 문재인 37.5%)와 비교해 문재인 후보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 : 10월 1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집전화를 반씩 섞어 RDD 방식으로 실시.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

다자 대결 구도의 여론 역시 추석 전후로 차이를 보였다. 추석 전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박근혜 35.9%, 안철수 31.7%, 문재인 20.9%를 보여 박근혜-안철수 차이가 4.2%p 차이로 좁혀졌으나, 추석 다음 날 '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는 박 후보 39.1%, 안 후보 29.4%, 문 후보 22.5%로 박근혜-안철수 차이가 9.7%p로 벌어졌다.

다자구도 지지율 / 자료. 리얼미터(2012.10.2)
다자구도 지지율 / 자료. 리얼미터(2012.10.2)

조선일보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지난 열흘 사이에 벌어졌던 박 후보의 과거사 문제에 대해 대국민 회견과 안 후보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이 여론조사에 반영되면서 박·문 두 후보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반면 안 후보의 지지율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지금 주목 받고 있어요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