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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야당 "NLL 발언 거짓, 서상기 의원 사퇴하라"
민주ㆍ통진 "'NLL 포기' 발언 없었다. 약속대로 사퇴해야" / 서상기 "포기 취지의 발언"
2013년 06월 26일 (수) 16:29:52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NLL(북방한계선) 포기' 발언을 했다고 주장한 새누리당 서상기(대구 북구을) 의원에 대해 대구지역 야당들이 한 목소리로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홍의락 대구시당위원장은 26일 성명을 내고 "서상기 의원의 헛발질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약속대로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특히, 서 의원이 지난 25일 MBC 100분토론 출연을 취소한 것과 관련해 "스스로 '자살골'을 인정한 셈이 됐다"며 "쥐구멍이라도 찾아 들어가야 할 판에 공중파 TV에 얼굴을 드러내기는 보통 용기로 가능하지 않았을 터"라고 꼬집었다.

또, "공개된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에는 눈 씻고 찾아봐도 'NLL 포기' 발언은 없다. 비굴과 굴종의 단어도 없다. 과장을 넘어 허위다. 거짓이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명예를 짓밟고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외교적 손실'을 끼친 행위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라며 서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 <경향신문> 2013년 6월 21일자 4면(종합)

앞서, 서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정원에 노 전 대통령의 NLL 발언에 대한 열람을 공식 요청해 공식자료를 검토한 결과, 노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확인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비굴과 굴종의 단어가 난무했다. 진실이 밝혀진 이상, 그동안 야당이 'NLL 포기 발언이 없다'고 국민에게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제 말이 조금이라도 과장됐다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대구시당도 26일 논평을 내고 "비굴한 정상회담의 사례들은 없었다. 더군다나 근거 없는 정도가 아니라 교묘한 거짓말이었다는 분석이 여러 언론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며 "국민협박 서상기 의원은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또, 서상기 의원이 "자기 말이 과장됐다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이제 우리는 서 의원의 입에 주목한다"면서 "국회의원에 준 면책특권 뒤에 숨어 툭하면 의원직 사퇴를 걸고 국민을 협박하는 정치는 종식되어야 한다는 점에서도 그의 사퇴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 서상기 의원 홈페이지

그러나, 서상기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이 'NLL 포기' 발언을 했다는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서 의원은 25일 MBC 라디오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발췌본도 그렇고 원본 그 문맥을 보시면 그건 (NLL)포기 이상의 이야기를 다 하고 왔습니다. 포기보다 더한 거죠"라고 말했다. 또, "정상회담에서 그것도 다른 사람도 아닌 김정일 위원장 앞에서 그 NLL 부정하는 그런 취지의 발언을 여러 번 한 건 그건 정말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말했다.

한편, 대구경북민주화운동원로회(회장 강창덕)는 26일 '국가정보원 민주주의 파괴 규탄' 성명을 내고 "국가안보를 위해 전력해야 할 인원을 불법적으로 동원해 여론조작과 선거개입을 일삼아 온 것이 지난 이명박 정권 시기 국정원의 본질"이라며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구속 ▶국회 국정조사와 책임자 처벌 ▶박근혜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국정원ㆍ검찰 개혁을 촉구했다. 또,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와 관련해 "국정원이 정당한 절차도 밟지 않은 채 공개해 국정원에 대한 국민적 심판 여론을 돌리려 하고 있다"며 "국기문란과 위법적으로 정상회담 회의록을 공개해 남북관계를 정치적으로 악용한 남재준을 사법 처리하라"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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