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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완생! 대구 첫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 개관
2월 11일 개관 / 5일부터 '개관영화제', 독립영화 26편 상영...배우 이성민 '홍보대사'
2015년 02월 02일 (월) 18:14:05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pnnews@pn.or.kr

대구지역의 첫 독립영화전용관인 '오오극장'이 문을 연다.

대구독립영화전용관설립추진위원회(공동추진위원장 김동원, 손영득, 이준동)는 오는 11일 저녁 7시 대구시 중구 수동 1-6번지 서울한양빌딩 1층에서 오오극장 개관식을 갖고 독립영화 상영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독립영화전용관은 서울에만 2곳이 있고 지역에 생긴 것은 대구가 처음이다. 대구에는 예술영화전용관인 '동성아트홀'이 있지만 이마저 지난해 정부 지원이 끊겨 폐관 위기에 놓였다.

   
▲ 대구 첫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2015.2.2)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오오극장 내부 객석(2014.12.11)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전체 영화관 규모는 55석의 60평짜리 상영관 1관이다. 상영관뿐 아니라 감독과 관객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카페' 공간도 따로 들어섰다. 극장명 오오는 객석이 55석인 점, 삼삼오오 볼 수 있는 작은 극장이라는 것, 여러사람이 원망하고 떠들다는 의미의 '오오(嗷嗷)하다'에서 왔다. 

특히 개관식 전인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독립완생(獨立完生)'과 12일부터 17일까지 '궁궁을을(弓弓乙乙)'을 주제로 13일 동안 두 차례의 개관영화제가 열린다. 독립완생 영화제에서는 김형주 감독의 '망원동인공위성'을 첫 상영작으로 김동원 감독의 '송환', 이은ㆍ장동홍ㆍ장윤현 감독의 '파업전야', 박배일 감독의 '밀양아리랑', 대구지역 독립영화 4편 등 모두 21편의 독립영화를 상영한다. 관람료는 7천원이고, 노인과 청소년, 장애인은 1천원 할인해준다.

   
▲ 오오극장 개봉예정작 포스터(2015.2.2)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사회적 약자인 을(乙)들의 얘기를 담은 궁궁을을 영화제에서는 '카트(감독 부지영)',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감독 김성호)', '파티51(감독 정용택)', '내일을 위한 시간(감독 장피에르 다르덴ㆍ뤽 다르덴)', 미라클여행기(감독 허철)' 등 모두 5편의 독립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또 2일부터 21일까지는 개관전시회 '동시상영'을 진행한다. 전시회에는 김병호, 김승현, 김은영, 박준식, 이소진, 장병언, 홍종기, 황영 등 모두 8명의 대구지역 젋은 예술자가들의 미술작품 28점이 전시된다.

개관식 이후에도 매달 독립영화 기획전을 한 차례씩 열고 분기별로 영화제도 진행한다. 또 지역 예술가들을 위한 전시회도 계속 열린다. 뿐만 아니라 대구 독립영화 역사를 담은 영상물과 책, 팜플렛, 그림 등의 자료를 모아 로비에 상시 전시하고 시민들에게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오오극장 내 삼삼카페에서 진행 중인 개관전시회(2015.2.2)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극장 대표는 독립영화 감독인 김동원씨와 손영득씨, 영화제작자 이준동씨 등 3명이 공동으로 맡고, 운영팀장은 최태규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 프로그램팀장은 권현준 미디어핀다 대표, 홍보대외협력팀장은 한상훈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대구지부 사무처장이 맡는다. 영화 상영 프로그래머로는 김창환씨가, 오오극장에서 직접 운영하는 '삼삼카페' 매니저로는 도정권씨가 활동할 계획이다. 극장 홍보대사로는 대구지역에서 연기활동을 펼쳤던 드라마 '미생'의 배우 이성민씨가 맡고 있다.

앞서 대구경북독협과 대구민예총, 미디어핀다 등 3개 단체는 '대구 영화 다양성 결핍 해결'을 위해 대구지역에 독립영화전용관을 설립하는데 뜻을 모으고, 지난 2013년 하반기 설립추진모임을 꾸린 뒤 2년 가까이 독립영화전용관 개관을 위한 활동을 벌였다. 이후 시민 2백여명의 후원금 5천여만원과 3개 단체가 분담한 1억여원의 자금을 바탕으로 오오극장을 설립하게 됐다. 대구경북독협에 따르면 대구에서는 연간 20여편의 독립영화가 제작되지만 개봉관이 없어 대부분 상영하지 못하고 있다.

   
▲ 오오극장 옆 삼삼카페 내부 모습(2015.2.2)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한상훈 오오극장 홍보대외협력팀장은 "그 동안 대구에 독립영화전용관이 없어 지역 독립영화 감독들에게는 작품 상영 기회조차 없었다"며 "늦게나마 오오극장이 생겨 영화 다양성 결핍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55석의 작은 극장이지만 무엇보다 크게 자랄 영화의 꿈이 이곳에서 펼쳐지길 바란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극장을 찾아 독립영화의 매력을 발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오오극장 개관영화제 상영시간표 / 자료. 오오극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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