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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와 민생...다시 오월의 정신으로"
5.18운동 35주년 대구 기념식 / "무능과 부패 박근혜 정권, 국민 저항의 역사 되새겨야"
2015년 05월 18일 (월) 22:48:34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pnnews@pn.or.kr

   
▲ 5.18운동 35주년 대구 기념사진전(2015.5.18.대구2.28공원)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5.18정신이 무엇인가. 민주주의를 위해 엄혹한 군부독재에 맞서 싸운 저항의 역사 그 자체다. 그런데 지금 이 정부는 5.18정신을 나타낸 '임을 위한 행진곡' 조차 부르지 못하게 해 안타깝기만 하다"


5.18광주민주화운동 35주년을 맞은 18일 저녁 대구 5.18 기념행사에서 변대근 5.18구속부상자회대구경북지부 사무국장은 이 같이 말하며 답답한 심정을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주최하는 5.18기념행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거부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을 향해 "5월의 정신을 훼손하고 희생자들을 우롱하는 행위"라며 "민주주의 정신을 망각한 박근혜 정권의 현실 인식아니겠냐"고 꼬집었다.

5.18광주민주화운동 35주년을 맞아 대구에서도 5.18정신계승을 위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 5.18운동 35주년 대구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시민들(2015.5.1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5.18민중항쟁35주년대구경북행사위원회'와 '5.18구속부상자회대구경북지부'는 18일 저녁 6시30분부터 2시간 가까이 대구 중구 2.28기념공원에서 '민주를 인양하라 통일을 노래하라'를 주제로 '5.18민중항쟁 35주년 기념식·정신계승 문화제'와 5.18 당시 모습을 담은 '5.18 기념사진전'을 열었다.

이날 기념식은 ▶민중의례 ▶기념사 ▶지난 1980년 5월 당시 대구경북지역 민주화투쟁 영상 상영 ▶대구경북지역 대학민주동문회협의회 합창 ▶퓨전밴드 그리GO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시민 1백여명이 참석해 5.18정신을 되새겼다. 앞서 사진전에서는 5.18 당시 광주지역과 대구경북지역의 민주화 운동 모습을 담은 사진 60여점이 전시돼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 1980년 대구 민주화 운동 영상을 보는 시민들(2015.5.1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이상술 5.18구속부상자회대구경북지부 지부장은 기념사에서 "5.18운동 35주년, 광복 70주년을 맞는 우리는 착잡한 마음으로 조국의 현실을 직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좌표를 상실하고 표류하는 난파선 대한민국호는 무능과 부패, 갈등과 분열, 일방과 불평등 사회로 가고 있다"고 했다. 또 "국민 불안은 고조돼 암담함은 원성으로 쏟아진다"면서 "국민 중심 역사를 퇴행시킨 권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세월호 참사의 발생과 수습과정, 권력 중심부의 부패스캔들 등 박근혜 정권에 대해 국민들은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끼고 있다"며 "거짓과 변명, 무책임과 몰염치로 본질을 호도해 반성보다는 은폐를, 교훈보다는 망감을 도모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실업자와 비정규직이 넘쳐나 경제민주화는 시급한 과제가 된지 오래지만 어디에도 국가의 역할은 빈약하기만 하다"면서 "우리가 5.18운동 35주년을 맞아 민주주의와 민생, 민권 등 다시 오월의 기본 정신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 대구경북지역 대학민주동문회협의회의 합창(2015.5.1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함종호 4.9인혁열사계승사업회 부이사장은 "독재정권에 항거한 오월의 정신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무능과 부패로 얼룩진 박근혜 정권은 국민들의 저항의 역사의 의미를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광주에서 열린 5.18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또 5.18 유가족과 광주, 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정부의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식 제창 거부에 항의해, 정부가 주최하는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고 옛 전남도청 앞에서 따로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5.18 유가족이 주최한 기념식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 100여명도 참석했다.

   
▲ 5.18 대구 문화제에서 '타는 목마름으로'를 부르는 가수(2015.5.1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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