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민주주의도 한반도 평화 위에서만 가능"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입력 2012.10.0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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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선언 5주년 대구 문화제> / "MB 대북정책 엉망...남북 평화.협력 관계로 되돌려야"


'10.4선언 5주년 기념문화제'(2012.10.4.대구백화점 앞 광장)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10.4선언 5주년 기념문화제'(2012.10.4.대구백화점 앞 광장)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2007년 남북정상회담과 10.4선언 발표 5주년을 맞아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문화제가 대구에서 열렸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대구경북본부>, <노무현재단대구경북지역위원회>,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는 10월 4일 저녁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10.4선언 발표 5주년 기념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김두현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사무처장 사회로 2시간가량 진행됐으며, 시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10.4선언 5주년 기념문화제'에서 사회를 보고있는 김두현 평화통대구시민연대 사무처장(2012.10.4)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10.4선언 5주년 기념문화제'에서 사회를 보고있는 김두현 평화통대구시민연대 사무처장(2012.10.4)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이들은 지난 2007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고(故) 김정일 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장의 만남을 되새기고 '평화통일'을 지향한 10.4선언과 6.15공동선언 "정신 계승"을 강조했다.

특히, 이날 각 단체 대표들은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10.4선언과 6.15공동선언을 이행할 대통령 당선"을 강조했으며, 현재 각 정당 대통령 후보들은 이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공동발전을 도모"하고 "통일 정부를 수립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반면, 이명박 정부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대북적대정책으로 6.15와 10.4선언 정신을 엉망으로 만들고 평화통일을 늦췄다"며 "현 정부 대북관은 국민 생명과 안보를 위험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때문에, 공동선언을 통해 "악화된 남북관계를 평화와 협력의 관계로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일웅 상임대표와 정경호 상임대표
서일웅 상임대표와 정경호 상임대표
서일웅 노무현재단대경위원회 상임대표는 "분단 조국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금은 고인이 되신 두 남북 정상의 뜻을 받들어 평화통일을 이뤄야 한다"며 "민생과 민주주의도 이 평화 위에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선 올 대선에서 평화와 남북 공동 번영을 지향하는 통일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며 "고(故) 김대중,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북평화정책을 이을 후보를 통해 민족 약속인 평화통일선언을 실천하자"고 했다.

정경호 6.15대경본부 상임대표는 "10.4선언은 남북 군사 충돌과 긴장을 방지하고 북의 광물자원을 나눠 쓰는 등 안보와 경제에 도움이 되는 선언이지만, 이명박 정부 대북관 때문에 지난 5년간 비극적으로 사문화됐다"며 "그 결과, 남북 긴장이 지속돼 분단체제가 고착화되고 막대한 군사비가 지출됐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남북 긴장과 군사비 낭비를 방지하기 위해 올 대선에서 우리는 대북적대를 멈추고 10.4선언을 실천할 후보를 뽑아 남북이 서로 번영을 누리는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념문화제에서 연극 '내가 춘향이로 보이냐?'를 관람하는 참석자들(2012.10.4)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기념문화제에서 연극 '내가 춘향이로 보이냐?'를 관람하는 참석자들(2012.10.4)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앞서, 이날 기념문화제에는 가수 싸이(PSY)의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음악 공연 '진보스타일'과 '예술마당 시우터'의 연극 '내가 춘향이로 보이냐?'가 펼쳐져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6.15선언과 10.4선언 당시를 회상하는 기념영상도 상영돼 '평화통일' 의미를 되새겼다.

한편, 10.4선언은 지난 2007년 10월 4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사이 회담을 통해 작성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으로 '6.15공동선언 구현'과 '남북 상호존중'을 포함한 8개 기본 조항에 대해 남북 정상이 공동 서명했다.

행사에 앞서 주최 측은 대구백화점 앞 거리에 '이명박 정부 통일 점수' 가판대를 설치했다(2012.10.4)/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행사에 앞서 주최 측은 대구백화점 앞 거리에 '이명박 정부 통일 점수' 가판대를 설치했다(2012.10.4)/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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