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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70년, 위안부할머니들에게 해방은 오지 않았다"
대구 '평화나비 FESTA'...대학생들 "박근혜 정부, 위안부 문제 해결에 강력히 나서야"
2015년 07월 30일 (목) 13:14:58 평화뉴스 박성하 인턴기자 pnnews@pn.or.kr

   
▲ 나비를 표현한 '평화나비 FESTA 대구 서포터즈'의 40인 집단 플래시몹 (2015.7.29) / 사진. 평화뉴스 박성하 인턴기자

8.15광복 70돌과 8.14 '위안부 기림일' 3주년을 맞아 대구경북지역 대학생들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대구 평화나비 FESTA(축제)' 행사를 열었다.

경북대와 대구교육대 연합동아리 '대구 평화나비(대표 김가람)'와 '8.14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맞이 평화나비 FESTA 대구 서포터즈'는 29일 저녁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를 갖고 "우리가 살아갈 미래가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위안부 문제 해결에 대학생들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해방 70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는 해방이 오지 않았다"며 "박근혜 정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력히 나서야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은 과거로 회귀하고 있는 일본"이라며 "일본정부는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아베의 전쟁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8.14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맞이 대학생 행동 선포 기자회견 (2015.7.29) / 사진. 평화뉴스 박성하 인턴기자

평화나비 대구 서포터즈 단장 김가람(경북대대학원.33)씨는 "일본의 전쟁범죄는 내려놓을 과거의 짐이 아니라,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역사적 과제"라며 "우리 대학생들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대구지역에서 본격적으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평화나비 FESTA 대구 서포터즈' 회원 45명이 오후 5시부터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 부스를 설치해 '세계 1억인 서명', '내가 만드는 핀버튼' 등 시민 참여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아름다운가게 대구경북본부'(본부장 김정은) 대학생 홍보단원 10명도 참가해 사회적기업의 제품과 책, 액세서리 등을 판매했다. 수익금은 '대구 평화나비'와 논의를 거쳐 대구지역 위안부 할머니를 돕는데 쓸 예정이다.

경북대 평화나비에서 활동 중인 김주령(경북대.20)씨는 "대학생활을 하면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 지난 3월 경북대에 평화나비 동아리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참여하게 됐다"며 "우리의 움직임이 작게나마 힘이 돼, 위안부 할머니들이 나비처럼 평화롭게 훨훨 날아가시길 바란다"고 했다.

   
▲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을 비판하는 퍼포먼스 (2015.7.29) / 사진. 평화뉴스 박성하 인턴기자

'평화나비'(대표 김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 동아리로 2014년 4월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 서울지역 대학교를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이후 현재까지 전국 8개 지역 30여개 대학교가 참여해 '평화나비 동아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대구지역에서는 지난 3월 경북대학교에 처음으로 평화나비 동아리가 개설됐다.

이들은 8.14 '위안부 피해자의 날'을 맞이해 지난 6월, 전국 6개 지역에서 SNS를 통해 '평화나비 FESTA 서포터즈'를 모집했고 선발된 인원은 7월 초부터 한 달여간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 1억인 서명 운동'에는 현재 온라인에서 907,503명이, 오프라인으로 725,290명이 서명에 참가했다. 서명은 오는 8월 12일 일본대사관에 제출할 예정이다.

   
▲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 1억인 서명'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 (2015.7.29) / 사진. 평화뉴스 박성하 인턴기자

평화나비 FESTA 대구 서포터즈는 7월 15일부터 한일극장, 대구백화점, 수성못에서 '세계 1억인 서명운동'과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오는 8월 4일에는 대구 동문고등학교 1학년 학생 70여명을 대상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고, 둘째 주 부터는 대구경북지역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만난다. 이후 12일에는 대구시내 일대에서 집회와 거리 퍼레이드, 공연 등을 열고 14일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 평화나비 축제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학순(1924~1997) 할머니는 1991년 8월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위안부 문제를 처음으로 증언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는 2012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 연대회의'에서 매년 8월 14일을 '세계 위안부 기림일(피해자의 날)'로 정했다. 현재 국·내외에 생존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모두 48명으로 대구에는 4명, 경북에는 1명이 있다. 올 해에만 8분의 할머니가 고통의 기억을 지우지 못한 채 돌아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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