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이 있는 삶...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입력 2015.11.2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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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값'을 위해 1인 시위를 하는 대구지하철 노동자(2015.11.25.대구시청 앞)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점심값'을 위해 1인 시위를 하는 대구지하철 노동자(2015.11.25.대구시청 앞)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25일 대구시청 앞. 한 50대 중년 여성이 붉은 조끼를 입고 얼굴을 가린 채 오전 내내 1인 시위를 벌였다. 수 년째 대구지하철 역사에서 청소를 하고 있는 대구도시철도본부 용역업체 소속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다. 그녀는 권 시장에게 "점심값 보장"을 촉구하기 위해 시청 앞에 섰다. 피켓에는 "권영진 시장님, 이제는 따뜻한 지하철 공사밥 한 번 먹고 싶습니다. 점심값을 보장해주세요", "설·추석 명절날 제대로 된 제사상 한 번 차려보고 싶습니다. 명절 상여금을 책정해주세요"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대구지하철 비정규직 청소노동자 431명은 20년째 식대비와 상여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따뜻한 밥 한 그릇'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날 오후 시청 앞에서 시작해 동성로 일대를 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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