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지 일주일만에 경주에서 또 4.5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지 인근에는 12기의 원전이 운영되고 있어 계속되는 여진에 주민들의 불안은 점점 커져가고 있지만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원전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19일 "저녁 8시 33분 58초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km 지역에서 규모 4.5 리히터의 지진이 발생했다"며 "지난 12일 규모 5.8 경주 지진의 여진"이라고 밝혔다. 또 "저녁 8~10시 사이 4.5규모의 지진 1회와 1.5~3.0미만 지진 8회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발생한 지진은 12일 경주 지진 후 발생한 383회의 여진 가운데 최대 규모의 여진으로 대구, 경북을 비롯해 부산, 울산 등에서도 지진이 감지됐다. 대구소방본부에서는 1천여건이 넘는 지진신고가 접수됐으며 대구의 고등학교에서는 야간자율학습 중인 학생들을 귀가시키기도 했다.
특히 진원지인 경주 인근에는 월성원전 2기, 고리원전 4기가 현재 가동 중이어서 계속되는 지진에 대구경북시도민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이에 한수원 관계자는 "피해상황 확인 결과 이상 없다"며 "모두 정상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월성원전의 월성 1~4호기는 9월 12일 이후 순차적으로 '수동 정지' 상태로 현재 정밀점검 중이며 신월성 1~2호기 2대만 가동 중이다. 또 고리원전의 신고리 1~4호기 중 2호기와 고리 1~2호기 중 2호기 등 2대가 '예방 정비' 상태로 현재 4대가 가동 중이다.
한편 월성과 고리원전 30km 반경 내에는 각각 126만4,555명, 343만4,711명 등 주민 460만여명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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