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지율 10.4%...대통령직 유지하면 "더 악화"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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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수습방안, '특검ㆍ진상규명' 41%→ '대통령 즉각 사퇴' 37%→'직 유지ㆍ중립내각' 16% 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10.4%까지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0명 중 7명은 박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계속 유지할 경우 정부 신뢰도가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른바 '최순실 국정농단'에 따른 해결 방안으로 '대통령직 유지와 거국중립내각' 공감도는 16.9%에 그친 반면 '대통령 즉각 사퇴' 여론은 37%로 나타났다.

'잘함' 10.4% 역대 최저 - '잘못' 81.2% 역대 최고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10월 31일 전국 만19세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08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10.4%로 역대 최저치로 떨어진 반면, 부정평가는 81.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7.8배인 70.8%p나 더 높았다. 무응답은 8.4%였다.

자료. 리서치뷰
자료. 리서치뷰

'최순실' 파문이 불거진 직후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개헌'을 전격 제안했던 지난 10월 24일과 비교할 때 '잘함' 응답은 23.0%에서 10.4%로 12.6%p 폭락한 반면 '잘못함' 응답은 66.3%에서 81.2%로 14.9%p 급등했다.

대구경북ㆍ박근혜 투표층도..."민심이반 심각"

이 같은 부정평가는 새누리 지지층(잘함 41.3% vs 잘못함 40.6%)을 제외한 전 계층에서 압도적으로 높았는데,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도 '잘함' 11.0%, '잘못함' 79.8%로 전국 평균과 비슷했다. 또 지난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투표층에서도 '잘함' 20.1%, '잘못함' 66.0%로 부정평가가 3.3배가량 높았다. 리서치뷰는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따른 민심이반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계층과 지역별 여론을 보면 ▲19/20대(잘함 5.3% vs 잘못함 87.3%) ▲30대(5.0% vs 88.9%) ▲40대(7.4% vs 89.5%) ▲50대(13.7% vs 78.5%) ▲60대(18.1% vs 66.1%) ▲서울(8.3% vs 83.8%) ▲경기/인천(9.7% vs 82.6%) ▲충청(14.3% vs 75.0%) ▲호남(4.1% vs 90.3%) ▲부산/울산/경남(12.4% vs 76.0%) ▲강원/제주(21.6% vs 76.6%) 등 모두 부정평가가 3.5~22배 높았다.

전국 73.5%, 대구경북 69.7%..."대통령직 유지하면 악화될 것"

특히 박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계속 유지할 경우 정부신뢰도 전망과 관련해서는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73.5%, "회복될 것" 응답이 15.8%로, '악화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4.7배인 57.7%p 더 높았다(무응답 10.7%). 성ㆍ연령ㆍ지역ㆍ직종을 불문하고 이전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더 높은 가운데 ▲60대(회복될 것 33.5% vs 악화될 것 48.8%)와 ▲대구/경북(19.4% vs 69.7%)에서도 비관적인 전망이 1.5~3.6배나 더 높았다.

자료. 리서치뷰
자료. 리서치뷰

수습방안...'특검 통한 진상규명' 41.4%, '박 대통령 사퇴' 37.7%

'비선 국정농단' 파문의 위기 수습방안으로는 ▲"중립적인 특검을 통해 먼저 진상을 규명한 후 책임을 물어야" 41.4% ▲"박근혜 대통령이 즉각 사퇴하고, 새 새통령을 선출해야" 37.7% ▲"박근혜 대통령이 직을 유지하되,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야" 16.9%순으로 조사돼, '선 진상규명' 또는 '박 대통령 사퇴' 응답이 10명 중 8명꼴인 79.1%로 나타났다(무응답 4.1%).

특히 새누리당 지지층(선 진상규명 47.2% vs 거국중립내각 구성 36.1% vs 대통령직 사퇴 9.6%)과 지난 대선 박근혜 투표층(선 진상규명 52.6% vs 거국중립내각 구성 25.0% vs 대통령직 사퇴 19.2%)에서도 '중립적인 특검을 통한 선 진상규명 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아 눈길을 끌었다.

자료. 리서치뷰
자료. 리서치뷰

"특검, 박 대통령 바로 조사해야" 74.6%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특검 방식에 대해서는 ▲야권이 주장하는 별도특검 65.0%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상설특검 16.4%로, '별도특검'에 대한 찬성이 4배인 48.6%p 더 높았다(무응답: 18.5%). 새누리당 지지층(상설특검 62.7% vs 별도특검 20.4%)을 제외한 대부분의 계층에서 '야권의 별도특검' 찬성여론이 더 높은 가운데 ▲50대(상설특검 21.4% vs 별도특검 64.0%) ▲60대(33.1% vs 45.3%) ▲대구경북(17.8% vs 60.9%) ▲부산/울산/경남(18.7% vs 62.3%) ▲박대통령 투표층(34.0% vs 44.7%)에서도 '별도특검' 찬성이 더 높았다.

이 같은 특검이 실시될 경우 박근혜 대통령 수사여부에 대해서는 ▲"바로 조사해야" 74.6% ▲"임기 후 조사해야" 21.9%로, 바로 조사해야 한다는 응답이 3.4배인 52.7%p 높았다(무응답 :3.5%).

자료. 리서치뷰
자료. 리서치뷰
자료. 리서치뷰
자료. 리서치뷰

이 조사는 10월 31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088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한 임의걸기(RDD)로 진행했다. 오차보정은 2016년 9월말 현재 행자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른 성ㆍ연령ㆍ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응답률 14.6%).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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