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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김천·원불교 "차기 대통령은 외교로 사드배치 철회"
지난달 26일 사드 반입 후 소성리서 매일 병력과 대치...8일 저녁 성주군청 앞서 300일 촛불집회
2017년 05월 08일 (월) 14:36:54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jyeon@pn.or.kr

성주 사드반입 이후 주민들과 군·경찰 병력간의 대치가 계속되는 가운데, 성주, 김천 주민들과 원불교 교도들이 "차기 정부가 외교적 노력을 통해 사드 철회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 마을회관 앞에 배치된 경찰병력과 피켓을 든 소성리 주민(2017.5.8) / 사진.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원불교 성주성지수호 비상대책위원회는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오전 성주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당한 정부의 적폐세력들이 모든 법적절차를 무시한 채 사드배치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차기 정부는 제 1의 과제로 사드 장비 추가반입, 공사 즉각 중단과 책임자 처벌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현 정부는 주민들을 짓밟으며 사드체계 일부를 성주 골프장으로 기습 반입했고, 미국은 1조 13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 비용을 청구한 상태"라며 "한미간 실체도 없는 합의를 위해 다음 정부가 이를 되돌릴수 없도록 알박기를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 차기 정부에 사드철회를 요구하는 성주, 김천, 원불교 기자회견(2017.5.8) / 사진.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 "불법사드 원천무효" 피켓을 든 주민들(2017.5.8) / 사진.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때문에 "국민의 힘으로 세워진 새로운 정권은 국정감사와 청문회 등을 통해 사드배치의 위법성을 명백히 밝히고 책임자 처벌에 나서야 한다"며 "누가 됐든 여소야대가 되는 상황에서 차기 대통령은 국회에 공을 넘기기 전 외교수장으로서 협상을 통해 사드 배치를 원점으로 되돌리고 한미동맹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성주 초전면 롯데골프장 부지의 미군기지 공여 절차가 완료되면서 사드배치 절차가 급물살을 탔다. 공여된 부지 면적 또한 33만㎡ 이하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대상이 되면서 주민 동의 과정이 생략될 수 있어 더욱 졸속 꼼수 배치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 군 차량 진입을 막는 과정에서 대치 중인 주민들(2017.5.8) / 사진.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특히 사드장비 반입 후 소성리 주민들은 매일 병력과 맞서고 있다. 이날도 오후 12시쯤 육군 차량 1대가 성주 골프장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과정에서 경찰·군과 충돌이 발생해 주민들은 밥을 먹다가도 마을 앞 도로에 앉아 차량 진입을 막아세웠다. 앞서 성주·김천 주민 40여명은 서울행정법원에서 열린 사드부지 미군공여 무효소송에 따른 가처분 신청 1차 심리기일 방청에 참석한 뒤 광화문 광장에서 12일째 단식 중인 원불교 교도들을 찾아 격려했다.

김충환 성주투쟁위 공동위원장은 "이틀 뒤 출범하는 새 정부는 사드와 관련된 모든 절차를 중단시키고 불법 사드배치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며 "이를 추진하지 못한다면 향후 5년간 정부의 적폐 청산과 국가개혁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경 김천대책위 공동위원장도 "국가안보 논리에 묻혀 사드배치 여론이 호도된 상황에서 정부는 국민 합의는커녕 어떠한 외교적 노력도 하지 않았다"며 "정상적인 국가 시스템에서 있어선 안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 '사드 철회'를 요구하는 성주,김천,원불교 대표들(2017.5.8) / 사진.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한편, 이날 저녁 8시 성주군청 앞 주차장에서는 성주 주민들의 300번째 사드 반대 촛불집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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