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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희움역사관, 동티모르 '위안부' 생존자를 찾아가다
16~23일 첫 방문, 위안소 둘러보고 생존자들 주거개선 등 지원...이용수 할머니 영상 메시지도 전달
2017년 08월 09일 (수) 19:46:56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 2016년 서울 주한 일본대사관 앞 수요시위에서 만난 아시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 한국의 이용수(90) 할머니와 동티모르에서 온 이네스 곤살베스(93세) 할머니가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 / 사진 제공.희움역사관

대구 희움역사관이 아시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해 동티모르 생존자들을 만난다.

희움일본군'위안부'역사관(관장 이인순)은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동남아시아 티모르 섬에 있는 동티모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들을 만나고, 동티모르 인권단체 HAK Association(학 어소시에이션)과 동티모르 생존자 지원사업을 위한 MOU(업무양해각서)를 체결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지난 2015년 12월 (사)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대표 안이정선)은 대구경북지역 처음으로 대구중부경찰서 맞은편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역사관 '희움역사관'을 개관했다. 이후 희움역사관은 후원금, 자체 브랜드 수익금 중 일부를 아시아 일본군 성노예 생존자 지원사업에 쓰고 있다. 특히 2차 세계대전 당시 아시아의 여러 일제 피해국 중 경제적 상황이 열악해 생존자들 생활 환경이 어려운 동티모르를 첫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고, 지난해부터 생존자 주거개선 사업에 2,000만원을 지원했다.

금전적 지원에 이어 희움역사관은 본격적인 지원사업 확대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동티모르로 향하게 됐다. 이인순 희움역사관장, 시민모임 안이정선 대표·송현주 사무처장, 촬영스태프 등 4명이 동행길에 오른다. 특히 이들은 대구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동티모르 할머니들에게 영상으로 남긴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고, 인권단체 HAK과 생존자 지원사업 MOU도 체결한다. 동티모르 일본군 위안소 현장 답사도 하고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그들의 용기를 기리는 메달 수여식도 갖는다. 지금까지 확인된 동티모르 내 일본군 위안소는 20곳이며 피해자는 20명, 생존자는 80~90대 고령자 10명이다.

   
▲ 동티모르의 일본군 위안소 현황 / 사진 제공.희움역사관

동북아역사재단에 따르면 일본군은 1942년 2월 20일 중립을 선언한 포르투갈령 동티모르에 침공해 국토를 점령했다. 노동력과 식량 강탈에 이어 성노예 명령도 내렸다. 하지만 동티모르의 위안부 피해 조사는 동티모르가 인도네시아로부터 독립한 1999년이 돼서야 시작됐다. 2000년에는 피해자들이 처음으로 법정에서 신분을 밝히고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동티모르 정부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이인순 희움역사관장은 "강인하게 살아남아 여전히 역사의 진실과 정의를 외치는 동티모르 생존자들과 그들의 가족, 이들을 돕는 NGO 활동가들을 만나 평화의 연대를 할 것"이라며 "동티모르를 시작으로 또 다른 아픔을 지닌 아시아의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를 돕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희움역사관은 오는 10일부터 10월 31일까지 희움역사관 2층에서 희움일본군'위안부'역사관 기획전으로 '아시아의 일본군성노예 생존자들, 동티모르'를 진행한다. 이어 제5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기림일(8월 14일) 공동행동으로 오는 11일 오후 5시부터 저녁 8시 30분까지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제1295차 대구수요시위, 날아올樂(락)'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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