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文대통령 전술핵 재배치 반대에 "모든 옵션 검토"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입력 2017.09.1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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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현장 최고위 / "김명수 후보 임명동의안, 의원 자율투표...대북 인도적 지원, 시기 재고해야"


추미애 민주당 대표를 성토하는 장진영 국민의당 최고위원(2017.9.15)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추미애 민주당 대표를 성토하는 장진영 국민의당 최고위원(2017.9.15)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전술핵 재배치 반대에 대해 "모든 옵션을 검토할 때"라고 했다.  

15일 오전 국민의당 대구시당 회의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제2창당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안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백브리핑에서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미국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전술핵 재배치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북핵 6차 실험은 게임체인저"라며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옵션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검토할 때"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과 같이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 완전한 수긍을 나타내지는 않았지만 명확히 반대하지도 않은 것이다.

이와 함께 이날 아침 북한 미사일 발사와 연계해 문 대통령의 최근 인도주의적 대북지원안에 대해서는 "인도주의 지원 방향에는 동의한다"면서도 "다만 시기가 지금이 적절한가는 의문이다. 최근 6차 북핵실험에 이어 오늘 미사일 발사까지...이 와중에 대북지원은 그 시기를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대표와 김태일 혁신위원장(2017.9.15.국민의당 대구시당)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안철수 대표와 김태일 혁신위원장(2017.9.15.국민의당 대구시당)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질문에는 찬반 여부를 밝히는 대신 당 투표 기조만 설명했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낙마 후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터로 존재감이 떠오르자 김명수 후보자에 대해서도 같은 투표 방식을 이어간다는 셈법이다.

그는 "(김이수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앞서와 같은 원칙이다. 모두 3번의 치열한 토론을 거쳐 의원 자율투표로 임할 방침"이라며 "중요한 원칙은 2가지다. 사법부 독립에 자격이 있는가. 수장으로 균형있게 이끌어갈 분인가는 의원들이 각자가 헌법기관으로서 판단할 몫"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당 현장 최고위 회의에는 안 대표를 포함해 사공정규 국민의당 대구시당 위원장과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인 김태일 혁신위원장, 장진영·박주원·이태우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30분가량 공개 최고위를 연 뒤 비공개로 전환해 20분가량 회의를 이어갔다.

한편 안 대표는 앞서 14일 저녁부터 대구 곳곳을 누비며 대구에서 1박2일 동안의 일정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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