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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방송3사, '원전' 광고 연간 300회 넘게 방송
[국정감사] 작년부터 올 7월까지 690회 / TBC 302회, 대구MBC 209회, KBS대구 179회
추혜선 "원전 많은 곳에 광고 많아...한수원, 원전 여론 무마 정황"
2017년 10월 20일 (금) 17:05:20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원자력발전소가 밀집된 대구경북의 TV방송 3사에 '원전 광고'가 급증해 연간 300회 넘게 방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추혜선 의원(정의당)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서 받은 광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KBS대구방송총국ㆍ대구MBCㆍTBC를 포함한 대구경북 방송3사의 원전 광고는 2016년 332회에 이어 2017년에는 7월까지만 358회 방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 방송3사의 원전 광고는 2014년 63회, 2015년 86회로 두 자리수에 그쳤으나, 2016년부터 300회 이상으로 급증해 2017년에는 7월까지 광고 횟수가 358회로 이미 작년 전체의 광고 횟수를 넘어섰다. 

지역방송 광고 노출 시간 및 횟수(단위: 초, 횟수)
   
▲ 자료. 추혜선 의원실, 한국수력원자력 제출자료 분석 / 전국 및 수도권 방송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방송광고 노출 내역임

2016년부터 2017년 7월까지 원전 광고 횟수를 방송사별로 보면, TBC가 302회로 가장 많고, 대구MBC 209회, KBS대구 179회 순이었다. 2017년 기준으로는 TBC가 147회, 대구MBC 118회, KBS대구 93회였다.

이들 방송3사뿐 아니라 한수원의 전체 광고비도 해마다 늘고 있다.

추혜선 의원실이 밝힌 한수원의 방송·지면·옥외광고를 포함한 전체 광고비는 2014년 35억원에서 2015년 53억원, 2016년 66억원에 늘어난 뒤 2017년에는 7월까지만 54억9천만원이 지출됐다.

한수원 연도별 월평균 광고비 집행 금액 추이(단위: 천원)
   
▲ 자료. 추혜선 의원실, 한국수력원자력 제출자료 분석

또 월평균 광고비 집행 금액도 2014년 2억9천만원에서 2015년 4억4천만원, 2016년 5억5천만원으로 증가한데 이어, 2017년에는 7월까지만 7억8천만원이 쓰였다.

특히 지역별 방송 광고는 원전이 몰려 있는 울산→부산→광주→대구 순으로 많았다. 2014년부터 2017년 7월까지 전체 광고 횟수는 울산이 1,801회, 부산 1,285회, 광주 1,200회, 대구가 839회였다.

지역방송 광고 노출 시간 및 회수(단위: 초, 횟수)
   
▲ 자료. 추혜선 의원실, 한국수력원자력 제출자료 분석

추혜선 의원은 "고리‧신고리‧월성 원전이 있는 울산과 부산, 한빛이 있는 영광을 방송권역으로 포괄하는 광주, 울진과 영덕이 방송권역에 포함되는 대구에서 광고 노출이 많은 것"이라며 "광고 집행 방식과 추이를 보면 한수원이 홍보 예산을 이용해 원자력 안전과 관련된 여론을 무마하고 있다는 정황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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