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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월성원전' 재가동 승인 일주일만에 지축 또 흔들렸다
547회 여진 후 12일 3.3 지진...시민단체 "즉각 가동 중단" / 한수원 "안전 영향 없다, 정상 가동 중"
2016년 12월 13일 (화) 19:52:03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경주 지축이 또 흔들렸다.

60여일만에 규모 3 이상의 지진이었다. 이와중에 원전이 재가동돼 시민들 불안만 높아지고 있다.

경북 경주시 규모 5.8 강진 발생 후 석달여만에 정부가 월성원자력발전소 재가동을 승인했지만, 승인 일주일만인 12일 경주에 또 규모 3.3 지진이 발생해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주가 활성단층에 포함될 뿐 아니라 석달간 547회 여진이 발생해 원전 밀집지역인 이곳에서 "일본 후쿠시마 같은 대참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민사회는 "가동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 경북 월성원전 1~4호기가 있는 나아리해변(2016.9.26)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기상청은 "지난 12일 오후 5시 53분쯤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km 지점에서 규모 3.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9월 12일 같은 곳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의 여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월 12일 강진 발생 후 경주지역에서 기록된 여진은 모두 547회에 이른다. 규모 4.0~5.0 미만이 2번, 3.0~4.0 미만은 18번, 1.5~3.0 미만은 527번이다. 3.0 지진은 63일 만에 처음이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지진이 발생했지만 월성원전 안전에는 아무 영향이 없어 현재 정상 운전 중"이라며 "인근 방사성폐기물처리장(방폐장)과 타 지역 원전도 모두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9월 강진 후 월성원전 1~4호기는 모두 수동정지 됐다가, 지난 5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정밀점검 결과 안전 운전에 영향이 없다"며 84일 만에 재가동을 승인 해 현재 4기 모두 가동 중이다. 그러나 재가동 승인 일주일만에 다시 규모 3.3 지진이 월성원전 인근에서 발생해 반발이 일고 있다.

   
▲ 월성원전 인근 나아리 주민들의 천막농성장 "계속 운전 반대"(2016.9.26)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은 13일 성명을 내고 "재가동 승인 일주일만에 또 지축이 흔들렸다"며 "우르르하는 소음과 건물 자체가 흔들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석달간 540회가 넘는 지진에 적응됐다고 생각했으나 이번 지진은 경주 시민에게 또 다시 두려움을 안겨 주었다"면서 "원안위는 월성원전 가동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에게 약속한 '월성 인근 지역 단층 정밀조사'를 실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상홍 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석달간 547회 여진, 두 달여만에 3.3 지진. 전문가들도 이례적상황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며 "원안위가 경주 시민들 안전을 담보하지도 않고 성급하게 월성원전 재가동 승인을 한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 즉각 가동을 중단하고 지질 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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