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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성리' 부국제 다큐상 수상..."공동체 중요성 일깨웠다"
다큐멘터리 부문 '비프메세나상' 선정 / 영화 출연한 임순분씨 "마냥 기쁠 수 없어...함께 사드 철회를"
2017년 10월 22일 (일) 17:06:38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jyeon@pn.or.kr

   
▲ 성주 사드 반대 이야기를 다룬 영화 <소성리> 포스터 / 사진 제공. 소성리 종합상황실

성주 사드 반대 주민들의 삶을 다룬 영화 '소성리'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상을 받았다.

지난 21일 성주 초전면 소성리의 사드 반입 상황과 이 곳 주민들의 삶을 다룬 영화 <소성리(감독 박배일)>가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에서 '센난 석면피해 배상소송(감독 하라카즈오)'과 함께 최우수상인 비프메세나상을 받았다. 올해 부국제 와이드앵글 부문에는 이들 두 편을 비롯해 단편영화·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실험영화 74편이 초청받았다.

심사는 미국의 데이비드 윌슨(David WILSON) 트루·폴스영화제 공동대표, 인도의 난디니 람나스(Nandini RAMNATH) 영화평론가, 한국의 김영조 감독 등 세 명이 맡았다. 이들은 "노년에 들어선 여성들의 삶을 관찰하고 있는 이 작품은 정치적인 문제와 다양하고 활발한 캐릭터 사이의 조화를 보여주고 있다"며 "영화 속 인물들의 일과 휴식 사이의 균형, 그들이 가지고 있는 활기찬 행동주의는 우리에게 공동체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고 밝혔다.

경북 성주의 작은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주민들의 일상과 함께 지난 4월 사드 장비 반입 당시 상황을 보여준다. 주인공은 도금연(81), 김의선(86), 임순분(64)씨 등을 비롯한 소성리 주민들로 올해 4~6월 촬영돼 9월 후반작업을 거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4차례 상영되면서 첫 선을 보였다. 특히 18일에는 베트남전쟁의 참상을 다룬 <플래툰>, <7월4일생>의 올리버 스톤 감독이 영화를 관람하고 성주·김천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개봉일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공동체 상영으로 관객 앞에 선 보일 예정이다.

   
▲ 18일 부산에서 영화 <소성리> 단체 관람 중인 성주,김천 주민들 / 사진 제공. 소성리종합상황실
   
▲ 지난 21일 영화 <소성리>로 부국제 '비프메세나상'을 수상하는 박배일 감독 / 사진 제공. 소성리 종합상황실

<소성리>는 성주 사드 반대 주민들의 삶을 다룬 두 번째 영화다. 지난해 사드 배치 발표 직후 여성 주민들의 저항을 담은 영화 <파란나비효과(감독 박문칠)>는 올해 4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부문 상을 받기도 했다.

박배일 감독은 <평화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금도 사드를 막기 위해 차가운 길에서 몸으로 저항하는 소성리 주민들이 있다. 관심 갖고 지켜봐 달라"고 했다. 영화에 출연한 임순분씨도 "상을 받았다고 해서 마냥 기쁜 것이 아니다. 이 영화를 통해 사드 문제가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며 "많은 국민들이 사드 문제에 대해 제대로 알고 한반도 사드 철회에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폐막식에서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수습 과정을 다룬 영화 <다이빙벨> 상영을 금지시키며 영화제 독립성을 훼손시킨 서병수 부산시장의 책임을 묻는 영화인들의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박배일 감독도 21일 시상대에 올라 "한 정치인 때문에 부산영화제의 독립성이 훼손됐다. 영화인들도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받았다"며 서 시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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