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미투'...대구 소녀상의 "위드유"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입력 2018.03.08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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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세계여성의날 2.28공원 앞 소녀상도 "#미투·#위드유" 피켓팅


3.8 세계여성의날 "#미투, #위드유" 피켓을 든 대구 소녀상(2018.3.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3.8 세계여성의날 "#미투, #위드유" 피켓을 든 대구 소녀상(2018.3.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여러분의 #미투(Me Too.나도 당했다)를 #위드유(With You.당신과 함께)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미투' 선언. 미투의 원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다.

8일 오전 대구시 중구 성내1동 동성로2길 2.28기념중앙공원 앞.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대구 평화의 소녀상이 검은 미투·위드유 피켓을 들었다.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 선언이 한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맞은 110주년 '3.8 세계여성의날' 당일의 풍경이다.

새벽부터 내린 폭설로 인해 소녀상이 눈과 비에 젖을까 한 시민이 소녀상 어깨에 올려놓은 작은 우산. 그리고 소녀상 앞에 곱게 놓여진 미투·위드유 피켓이 지나는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국가 권력에 의한 성폭력 범죄를 70년 넘게 인정하지도 사죄하지도 않고 있는 가해 국가 '일본'의 사과를 촉구하며 여전히 투쟁하고 있다. 미투 운동의 첫 시작을 알린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고작 30명. 세계여성의날을 맞은 오늘 소녀상은 외친다. "미투 그리고 위드유"

글.사진 /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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