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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감 후보들, 같은 날 3인3색 '교육 공약'
강은희 "학습부진, 두뇌특성 교육" / 김사열 "작은교실로 선진교육" / 홍덕률 "유아 무상교육 실시"
2018년 04월 17일 (화) 19:53:31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대구시교육감 강은희·김사열·홍덕률(이상 예비후보 등록 순) 후보가 같은 날 '교육공약'을 발표했다.

주제도 내용도 방향도 3인3색 저마다 달랐다. 강은희 후보는 학습부진 학생에 대한 해결책으로 '두뇌특성화 맞춤형교육' 공약을, 김사열 후보는 줄어드는 학생 수(학령인구 감소)에 대한 해답으로 '작은학교·작은교실 모델'을, 홍덕률 후보는 저출산시대에 발맞춘 '유아 전면 무상교육 실시'를 내걸었다.

   
▲ 강은희 후보(2018.4.17)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17일 강은희 후보는 중구 동산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뇌신경학적 두뇌사고 기반 교육 시스템 구축'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 대상은 난독증·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정서행동 문제를 가진 '기초학력부진학생'들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가가 다양한 정책을 펴왔지만 원인 파악이 늦고 맞춤정책이 마련되지 않아 학부모들이 고충을 겪었다"며 "단순 머리가 나쁘거나 공부에 흥미가 없어서 학습을 따라오지 못한다는 것은 오해다. 조기 맞춤교육을 받으면 인재로 자랄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태블릿·PC를 활용한 두뇌사고·학습정보처리 검사를 실시해 학생 두뇌특성을 이해하고 가정·학교가 협력해 개인 맞춤형교육을 돕겠다"면서 "학생 고유의 두뇌 우성을 바탕으로 진로적성을 발견하고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어릴 때 찾아 이를 목표로 학습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학습코칭 시스템을 구축해 초·중·고 교육과정에 접목해 4차산업혁명시대를 이끌 인재로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 김사열 후보(2018.4.17)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김사열 후보도 이날 대봉1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령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할 공약을 발표했다. 최근 학생 수 감소로 인한 대학 입학정원 미달 사태와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대구를 비롯한 대도시에서 학교 폐교 문제가 본격화되자, 이 위기를 교육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로 만들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김 후보는 '작은학교'와 '작은교실' 모델을 해법으로 내놨다. 현재 한 학급당 25명 정도인 학생 수를 10~15명으로 줄이고, 학생 대비 교사 숫자를 현재의 2배로 만들자는 내용이다.

그는 "학령인구 감소 위기를 오히려 교육수준을 제고하는 기회로 만들자"며 "'한 번에 한 아이씩 가르친다'는 메트스쿨 교육철학(미국 공교육 개혁 성공 사례.대안공립학교 모델) 실현은 작은교실에서 가능하다"고 했다. 또 "국내 8개교(서울형 작은학교)가 지난해부터 작은학교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선진형교육인 작은교실·작은학교 모델을 도입해 양질의 인재를 배양하자"고 강조했다.

   
▲ 홍덕률 후보(2018.4.17)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홍덕률 후보는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유아 무상교육 실시'를 중점으로 한 유아교육 공약을 발표했다. '생애 첫 학교'인 유치원의 절대 다수(약 80%)가 사립인 점을 언급하며 유아교육을 국가가 책임지는 '의무교육체제로의 편입'을 주장했다. 홍 후보는 "자녀가 하나, 둘뿐인 저출산시대에 유아교육이 아이들의 관계형성과 성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크다"며 "사회적 성장과 배움, 공동체의 질서와 협력을 몸으로 익히는 과정이 중요하기에 유아 무상교육 실시를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아교육 무상교육체제 정착까지 재정지원 확대, 유아교육과정 편성 자율성 제고, 유아교육 환경개선과 다양한 놀이·체험학습 확대를 위한 지역대학 등 공공시설 활용, 유아교사 역량강화·내실 있는 연수프로그램 제공 등 세부안을 내고 "정부·국회·지방자치단체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6일에는 대구교육청 교육감 직속 기구 '대구교육회의'와 '대구교육정책연구소' 설립 공약도 내놨다. 정파와 이념을 초월해 정책전문가, 각 교육주체 대표, 시민사회 대표 등이 참여하는 기구로 "대구교육 미래 청사진 설계를 위한 싱크탱크이자 현장과의 소통 창구"라고 홍 후보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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