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에 나선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들이 연일 '교육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강은희·김사열·홍덕률(이상 예비후보 등록 순) 후보는 각각 '대구경북 교과서 개발', '중·고등학생 무상교복', '장애물 없는 교육환경'을 내세웠다.
강은희 후보는 10일 초중고 전체 학생들을 위한 '대구경북 다시보기'라는 이름의 인정도서 개발 공약을 발표했다. 강 후보는 대구경북의 화랑정신·선비정신과 독립운동·민주화운동·산업화 등을 강조하며 "학생들이 지역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대구경북의 역사와 인물, 문화, 경제 등 지역특화 내용으로 교과서를 구성해 초중고 관련 교과서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인정도서'는 국정·검정교과서가 없거나 이를 사용하기 곤란하고 보충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 교육부장관의 위임에 따라 교육감의 인정을 받은 교과용 도서로, 서울·경기·인천·강원교육청에서 인정도서를 개발해 일선학교에서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김사열 후보는 11일 '무상교복'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지역 중·고등학생의 교복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해마다 관내 중·고등학교 입학생들에게 무상교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무상교복은 진보·보수의 이분법적 논쟁과 복지 포퓰리즘이라는 논쟁을 넘어 대구교육의 혁신과 통합이라는 큰 틀에서 꼭 필요한 공약"이라며 "우리 헌법 제31조에서도 의무교육은 무상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는만큼 무상교육 기조에 걸맞게 무상교복 또한 시대적 요구"라고 강조했다.
홍덕률 후보는 '장애물 없는 교육환경(Barrier Free)'을 선언했다. 홍 후보는 11일 "장애인이 교육환경에서 차별과 배제를 경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유엔 장애인 권리협약에 따른 장애인의 교육권을 지켜나가고, 장애인이 불편없이 유치원·초중등교육, 성인교육·평생교육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편의 제공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특수학교(급) 시설 현대화'와 '장애 유형별 맞춤형 교육'을 약속하고 "'특수학교(급) 시설 현대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공·사립 특수학교의 교실과 편의시설 증설, 현대화 추진으로 '장애물 없는 교육환경'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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