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윤,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확정...현직 권영진과 맞대결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입력 2018.04.21 21:0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결선투표 / 임 56.5%, 43% 이상식에 승리 "자유한국당 굴레 벗어나 민주정부와 함께 대구 살릴 것"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결선투표에서 임대윤(60) 전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사회조정1비서관이 56%가 넘는 득표율로 43%를 얻은 이상식(52)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을 누르고 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오후 8시쯤 50분쯤 임 전 비서관과 이 전 민정실장에 대한 대구시장 결선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임 전 비서관은 권리당원·여론조사 각 50%씩 반영해 지난 20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결선투표에서 56.5%의 득표율로 이 전 민정실장(43.5%)을 13%P 앞섰다.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 사진 제공.임대윤 후보 캠프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 사진 제공.임대윤 후보 캠프

이에 따라 임 전 비서관은 여당의 대구시장 후보로 최종 결정됐다. 앞으로 그는 앞서 9일 이미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권영진 현 시장과 6.13 지방선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후보로 확정된 이후 임 전 비서관은 "저를 선택해주신 당원,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아름다운 경선에 함께 해준 이상식·이승천 후보에게도 위로와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부터 대한민국 3대 도시인 대구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에 나서겠다"면서 "선비정신, 국채보상운동과 항일독립운동, 그리고 2.28민주운동이라는 대구의 자부심을 살리겠다"고 덧붙였다.

또 "대구도 자유한국당 굴레를 벗어나 민주정부와 함께 새로운 한국의 중심이 돼 달라"며 "제대로 된 대통령이 전쟁 위기에서 평화를 가져왔듯 제대로 준비된 시장이 절망의 대구를 혁신한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김부겸 장관·임대윤 시장은 한 팀으로 희망찬 대구공화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대윤 후보는 대구초등학교-경대사대부속중학교-대륜고등학교-영남대학교 법학과-서울대학교 대학원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재선 대구 동구청장,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사회조정1비서관, 대선 문재인 후보 대구상임선대위원장,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대구시당위원장을 맡았다. 

앞서 15~17일까지 진행된 민주당 대구시장 1차 경선투표에는 임 전 비서관과 이 전 민정실장을 포함해 이승천(55) 전 국회의장실 정무수석비서관까지 3파전으로 치러졌다. 결과 각 후보는 49.13%, 31.63%, 19.25%를 기록했다. 하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위 이승천 전 정부수석비서관을 뺀 1·2위 (임대윤·이상식) 예비후보들이 최종 결선투표를 치렀다. 이 과정에서 이승천 전 정무수석비서관이 이상식 전 민정실장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지만, 결국 임 전 비서관의 득표율을 넘지는 못했다.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지금 주목 받고 있어요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