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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사드배치 2년...소성리 사드 기지 정문에 '평화비' 선다
주민들 '철회' 요구 여전...소성리선 9차 범국민평화행동·성주평화나비광장선 624차 촛불집회
"박근혜의 알박기 벌써 2년, 사드 철회 그 날까지 평화행동은 계속...문재인 정부 해결해야"
2019년 04월 26일 (금) 18:32:36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 "사드 철거하라"...사드배치 2년 9차 소성리 범국민평화행동 포스터 / 사진.사드철회평화회의
   
▲ 경찰 병력 너머 사드 레이더를 실은 차량이 소성리 마을회관을 지나고 있다(2017.4.26) / 사진.성주 주민 제공

2017년 4월 26일 새벽 어둠을 틈타 경북 성주군에 사드가 배치된지 오늘로 벌써 2년이다.

1천여명 경찰 병력 엄호 속에 사드 체계 핵심 X-밴드 레이더, 통제장비, 발사대 6기가 성주군 소성리 롯데골프장으로 들어갔다. 사드 배치를 반대하던 주민들의 절규와 울음은 묵살됐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통령 선거 국면에서 주민들 몰래 기습 알박기된 것이다. 주민들은 소송과 대규모 집회 등을 통해 사드를 성주에서 내보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불가능했다. 문재인 대통령으로 정권이 바뀐 뒤에도 사드가 추가로 들어왔다. 그렇게 2년이 지났다. 시간이 흐르면서 같이 싸우던 주민들의 수는 많이 줄어 들어들었다. 하지만 일부 지역 주민들은 여전히 사드에 맞선 싸움을 하고 있다.

6개 사드반대 단체가 모인 '사드철회 평화회의(소성리사드철회 성주주민대책위원회,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사드배치반대 대구경북대책위원회, 사드배치저치 부울경대책위원회(가),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는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2017년 4월 26일 대통령조차 없던 대한민국에 미국 무기 사드가 국민을 짓밟고 들어갔다"며 "당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정치적 위기를 해쳐나가기 위해 길을 열어줬고, 문재인 대선 후보도 눈을 감았다"고 비판했다.

또 "어디에도 기댈 곳 없이 포기하지 않고 평화를 외쳐온지 2년"이라며 "특히 '사드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다'던 문재인 정부도 사드를 완전히 배치하기 위한 수순(부지공사, 일반환경영향평가)을 밟고 있어 실망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 동의 없이 부지공사와 일반환경영향평가를 하는 것은 사드 배치 완성을 위한 것으로 평화정세에 역행한다"면서 "오는 27일 이후 다시 공권력을 동원해 부지공사에 나선다면 막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드가 한반동에서 나가는 그 날까지 우리의 평화행동은 계속 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사드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평화회의는 이와 관련해 오는 27일 오후 2시 성주 소성리 진밭교 앞에서 사드 배치 철회를 위한 '9차 평화행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사드 기지 앞까지 행진을 펼치고 기지 정문 앞에 '평화비'를 세운다. 평화비는 사드 철회와 평화를 바라는 문구들이 새겨진 1m80cm 크기의 나무비다.

이종희 소성리사드철회 성주대책위 공동위원장은 "소성리 4월은 따뜻한 봄이 아니라 주민을 짓밟고 사드가 들어간 고통의 달"이라며 "더 이상 아픔의 봄이 없게 평화의 발걸음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위원장 김충환)도 사드배치 2년 당일인 26일 오후 8시 성주군청 앞 평화나비광장에서 '사드 철회' 촉구 제264차 촛불집회를 연다. 이 집회는 3년 넘게 이어져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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