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 종료' 결정, TK 제외한 전 지역·연령층 "잘한 결정"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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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잘한 결정" 54.9% vs "잘못" 38.4%
대구경북 "잘한 결정" 32.0% vs "잘못한 결정" 53.1%


우리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종료 결정에 대해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연령층에서 "잘한 결정"이라는 여론이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1명에게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잘한 결정"이라는 긍정평가(매우 잘한 결정 35.3%, 대체로 잘한 결정 19.6%)가 54.9%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잘못한 결정"이라는 부정평가(매우 잘못한 결정 26.4%, 대체로 잘못한 결정 12.0%)는 38.4%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오차범위(±4.4%p) 밖인 16.5%p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6.7%였다.

자료. 리얼미터
자료. 리얼미터

특히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과 전 연령층에서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잘한 결정" 응답은 광주·전라(잘한 결정 77.6% vs 잘못한 결정 18.0%)를 비롯해 경기·인천(58.3% vs 37.8%), 서울(54.3% vs 38.9%), 대전·세종·충청(49.4% vs 36.1%), 부산·울산·경남(51.8% vs 45.4%)에서 대다수이거나 절반에 이르는 다수였다. 그러나 대구·경북(TK)은 "잘한 결정" 32.0%, "잘못한 결정" 53.1%로 전국 여론과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연령층으로 보면, 40대(61.0% vs 36.6%)와 20대(58.2% vs 36.5%), 50대(54.8% vs 37.7%), 30대(54.1% vs 36.8%), 60대 이상(49.1% vs 42.5%) 순으로 "잘한 결정" 응답이 모든 연령층에서 다수이거나 우세했다.

또 진보층(85.7% vs 10.1%)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9.0% vs 5.5%)에서는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10명 중 9명 가까이 됐다.

자료. 리얼미터
자료. 리얼미터

반면 대구경북을 비롯해 보수층(잘한 결정 34.4% vs 잘못한 결정 59.7%)과 자유한국당 지지층(15.5% vs 77.4%)에서는 "잘못된 결정" 응답이 절반을 넘었고, 중도층(잘한 결정 49.5% vs 잘못한 결정 47.8%)과 무당층(41.6% vs 45.9%)에서는 긍정·부정 평가가 팽팽했다.

이 같은 여론은 약 한달 전 조사와 비교해 '종료' 결정은 증가한 반면 '연장' 여론은 감소했다.

리얼미터의 지난 7월 30일 '화이트리스트 제외 시 한일 군사정보협정 연장 여부'에 대한 조사(전국 19세 이상 501명, 오마이뉴스 의뢰) 당시, "사실상 한국을 적대시하는 것이므로 파기해야 한다"는 '종료' 응답이 47.0%, "한미일 군사공조가 흔들려서는 안 되므로 연장해야 한다"는 '연장' 응답이 41.6%로, '종료' 응답이 오차범위(±4.4%p) 내인 5.4%p 더 높았다.

이번 조사와 비교하면 '종료' 여론(이번 조사의 '잘한 결정')이 상당 폭(7.9%p) 증가한 반면, '연장' 여론(이번 조사의 '잘못한 결정')은 소폭(3.2%p)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2019년 8월 2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68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4.7%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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