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청사 유치 홍보비에 4개 구·군이 쓴 세금은 17억여원, 이 중 절반 이상이 언론에 지출됐다.
<평화뉴스>가 대구시 신청사 유치에 뛰어든 대구 중구·북구·달서구·달성군에 신청사 유치 홍보비에 쓴 내역을 정보공개 청구한 결과, 4개 구·군이 쓴 전체 예산은 모두 17억2,875만6,911원으로 나타났다.
신청사 유치 홍보비에 가장 많은 예산을 쓴 곳은 7억85만1,170원을 집행한 달성군(군수 김문오)이다. 달서구청(구청장 이태훈)은 4억6,974만8,200원으로 두 번째 많은 홍보비를 썼다. 중구청(구청장 류규하)은 3억932만9,900원으로 3위, 북구청(구청장 배광식)은 2억4,890만6,040원으로 가장 적었다.
전체 65.6%인 11억3,456만원은 언론에 집행됐다. 달성군이 5억652만7,640원으로 언론홍보비를 가장 많이 썼고 달서구 3억5,927만4,000원, 북구 1억9천5만3,540원, 중구가 7,871만2,700원을 언론에 사용했다.
달성군은 지역일간지 10곳(매일신문·영남일보·경북일보·경북매일신문·대구일보·대구신문·경북도민일보· 경북신문·경안일보·경상매일신문) 1회 광고비 4,720만원을 썼고, 이들 10개사와 경상투데이·세명일보 등 12곳에 추가 광고비 5,150만원을 지출했다. KBS대구·대구MBC·TBC 등 방송사 3사 각 2회 TV광고로 3억7,600만원, 대구MBC·TBC 라디오광고 2회 비용에 3천여만원을 썼다.
달서구는 지난해 11월 26일 하루 동안만 예산 9,850만원을 전국 일간지 11곳(경향신문·국민일보·동아일보·문화일보·서울신문·세계일보·조선일보·중앙일보·한겨레신문·한국일보·내일신문)과 지역일간지 14곳(매일신문·영남일보·대구일보·대구신문·경북일보·경북매일신문·경북도민일보·경북신문·경상매일신문·뉴영남매일·세명일보·도민일보·대구광역일보·대경일보)에 신문광고비로 집행했다. 이 밖에도 앞서 4월, 9월, 11월초 12월초 등 4번에 걸쳐 매일신문과 영남일보 등에 1천만원~2천여만원짜리 광고를 실었다. 방송 3사 5회 TV광고비로 1억5천여만원, 지하철 광고판에는 1,500여만원을 썼다.
북구는 언론홍보비 중 방송 3사에 가장 많이 사용했다. 지난해 11월부터 한달간 방송 3사 TV광고비로 집행한 돈은 1억2천만원이다. 10~11월 라디오 광고비에도 방송 3사에 3,500여만원을 썼다. 신문광고에는 매일신문·영남일보·대구일보·대구신문·대구팔공신문 등 16개 지역사에 3천여만원이 들었다.
중구는 TV광고비로 방송 3사에 5천여만원, 신문광고비로 뉴영남매일에 55만원을 썼다. 반월당, 동대구역네거리, 동대구역사, 공평네거리, 법무사회관, 서성네거리 등 전광판에는 5천여만원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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