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코로나19 확진자' 80%..."신천지·대남병원, 관련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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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확진자 628명 신천지 414명·대남병원 112명..526명, 전체 83.7%
정 본부장 "15일 전후로 발병시기 비슷...신천지 장례식 참여자도 조사 중"

 
브리핑하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 (2020.2.24) / 사진 제공.질병관리본부
브리핑하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 (2020.2.24) / 사진 제공.질병관리본부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8명이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 대남병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보건당국이 연관성을 조사하고 나섰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의 24일 오전 9시 기준 통계에 따르면 대구경북 감염자 628명 중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는 414명(65.9%), 청도 대남병원 관련자는 112명(17.8%)다. 모두 526명으로 지역 감염자의 83.7%다. 지역 첫 확진자인 31번 환자가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전국에서 해외 유입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은경 본부장은 24일 오후 브리핑에서 "청도 대남병원과 신천지 대구교회의 발병시기가 지난 15일 전후로 비슷하다"며 "대남병원에 신천지 교인이 있는지, 신천지 교인 중 방문한 사람이 있는지 등 가설을 세워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지난달 대남병원에서 이뤄진 신천지 관련 장례식장에 대해서도 "장례식 참석자 명단은 없지만 조의금, 신천지 신도 참석자 명단을 확인해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남병원에서만 확진자 5명이 숨진 사례에 대해 "유행이 발생한지 상당시간이 지나 위중도가 높았다"면서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대구와 경북 경주에서도 확진자 2명이 숨져 보건당국이 이들에 대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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