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연합, 홍준표·주호영 등 TK 8명 '반환경 후보' 선정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입력 2020.04.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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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명 중 통합당 26명 최다, 무소속 6명, 공화당 2명, 민주·민생당 1명씩
대구 홍준표·주호영·조원진·김상훈·곽대훈...경북 임이자·김희국·이한성
환경연합 "4대강·원전 등 개발사업 몰두 우려, 지속가능한 국토 보전"


21대 총선 '반(反)환경' 후보 37명 명단이 나왔다. 대구경북에서는 홍준표, 주호영 등 8명이 올랐다. 4대강사업 찬성, 탈원전 반대 등 지속가능한 국토 보전을 망치고 환경오염시켰다는 이유다.

환경운동연합은 총선을 앞두고 반환경 후보 37명의 명단을 지난 6일 발표했다. 자료를 보면 미래통합당이 2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우리공화당 2명, 미래한국당 1명, 더불어민주당 1명, 민생당 1명, 무소속 6명 순이었다. 이 단체는 20대 국회 반환경 의원, 20대 총선 낙천 인사, 19대 국회 반환경 의원 선정 명단 발표 자료, 4대강사업 찬동인사 인명사전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대구에서는 무소속 홍준표 수성구을, 통합당 주호영 수성구갑, 공화당 조원진 달서구병, 통합당 김상훈 서구, 무소속 곽대훈 달서구갑 후보 등 5명이,  경북에서는 통합당 김희국 군위군의성군청순군영덕군, 무소속 이한성 상주시문경시, 통합당 임이자 상주시문경시 후보 등 3명이 명단에 포함됐다.

홍준표 후보는 '4대강 찬동인사 정치인 A급'으로 분류됐다. "물을 깨끗하게 만드는 것이 4대강사업 포인트"라는 과거 발언이 문제가 됐다. 주호영 후보도 마찬가지 이유다.

21대 총선 반환경 후보 지도 / 자료.환경운동연합
21대 총선 반환경 후보 지도 / 자료.환경운동연합

조원진 후보는 4대강사업 찬성, 탈원전 반대를 이유로 올랐다. 원전 수출을 주장하며 "탈원전 정책 이행으로 전기요금 3배가 올랐다"는 과거 발언이 거짓 주장이라고 환경단체는 지적했다. 또 "4대강 핵심은 수질개선, 식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발언도 문제가 됐다.

김상훈 후보는 "원전 중심 에너지 믹스 구성" 주장, 곽대훈 후보는 "재생에너지로 인한 환경파괴" 발언과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 안전 위험 증대" 발언이 문제가 됐다.

임이자 후보는 "4대강 보 해체 반대", 김희국 후보는 "4대강 사업 지지 표명", 이한성 후보는 "4대강 사업이 녹색성장 대표적인 사례"라는 과거 발언이 문제가 돼 반환경 후보 명단에 올랐다.

최준호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21대 국회가 다시 4대강사업과 탈원전 정책 등 환경 현안을 정쟁화해선 안된다"며 "지역 개발사업에 몰두하는 상황이 매우 우려스러워 반환경 명단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1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국토 보전에 앞장설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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