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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광화문집회' 3천여명 중 절반이 코로나 미검사..."거부시 고발"
대구 버스 56대·경북 47대 등 '104대' 1,600여명 검사, 나머지 미검사...대구 21일·경북 25일 검사
전체 지역교회에 대면 예배 자제 권고..."교회·정당·주최측 명단 제출 거부, 정확한 수치 파악 불가"
2020년 08월 20일 (목) 18:50:57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대구경북에서 서울 '광복절집회'에 참가한 인원이 버스 104대, 3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확인한 결과, 지난 8.15 광복절에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가 광화문에서 주최한 '문재인 탄핵의 날' 집회에 참석한 대구경북 인원은 3,000여명이라고 밝혔다.

   
▲ 대국본 서울 광화문 집회는 수년째 열리고 있다 / 사진.대한민국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 페이스북

대국본이 집회 참가를 위해 당시 대절한 전세 관광버스 '전국버스노선예정안'을 기준으로 지자체가 당시 버스 운전 기사들과 연락책, 교회, 특정 정당 등 집회 주최 측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구에서 상경한 버스는 모두 57대 1천667명, 경북은 버스 47대 1천300여명에 이른다.

현재까지 대구 집회 참가자 1,667명 중 400여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경북에서는 1,257명이 검사를 의뢰했다. 절반은 검사를 마쳤지만 절반 가까운 1천400여명은 코로나 검사를 받지 않았다.

지자체가 집회 버스 인솔자들을 중심으로 검사를 독려하고 있고, 며칠째 긴급재난문자를 모든 시·도민들에게 발송해 검사를 받으라고 종용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인원이 검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지자체들은 교회 목사, 정당 관계자 등 주최측에 전체 명단을 요구했지만 제출을 거부하고 있어 사실상 정확한 인원과 참가자는 오리무중이다. 때문에 방법을 바꿔 검사를 익명으로 진행하고 검사비용도 무료로 실시해 가능하면 빠른 시일 내에 집회 참가자들의 자발적인 검사를 유도하고 있다.

   
▲ 대구시 긴급재난문자...광화문집회와 사랑제일교회, 우리제일교회 참석자 코로나19 검사 실시 요구

하지만 일부 참가자들은 코로나 검사를 거부하거나 참가가 확인되더라도 도주하는 등 적극적으로 검사에 응하지 않고 있어 방역당국이 애를 먹고 있다. 대구시는 오는 21일, 경북도는 오는 25일까지 집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가능하면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일단 스스로 신고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만약 거부할 경우 대구시와 경북도는 행정명령 불이행과 방역방해 등 혐의로 고발 조치도 예고했다.

지역에서는 20일 오후 12시 기준 광복절집회·사랑제일교회 방문자 중 대구 2명, 경북 11명 등 13명이 코로나 확진자로 나타났다. 전국 확진자가 6백여명으로 늘어나고 있어 주말을 고비로 보고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이번 주말부터 지역 전체 교회를 대상으로 대면 예배·행사 자제 권고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일부 교회는 예배·행사 강행 의지를 보여 코로나 확진자가 얼마나 늘어날지 우려하고 있다.

대구시 감염예방팀 관계자는 "집회를 신고하고 명단을 작성해서 서울에 올라간 게 아니라 정확한 수치를 파악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가능하면 빨리 검사 받고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경북도 감염예방팀 관계자는 "집회 주최 측에 명단을 요구했지만 주지 않아서 사실상 거의 포기 상태"라며 "참가자들 개인이 적극적으로 신고하고 방역에 협조하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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