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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온 이낙연 "검찰, 조국 가족 소탕 수사...연민의 감정 갖고 있다"
'조국 회고록' 발간 질문에..."한 가정 무참한 일 겪어, 미안함·억울함 양면 균형성 있게 봐달라"
윤석열 향해 "국가 책임지려면 숨지 말고 검증 받길"..."대구 GRDP 최하위 '달빛동맹' 균형발전 추동"
2021년 06월 01일 (화) 17:32:38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다시 "연민의 감정"을 밝혔다.  
 
민주당 차기 대권주자인 이 전 대표는 1일 대구시의회 기자간담회에서 조 전 장관 회고록 <조국의 시간> 출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책을 내는 것에 본인에게 다른 의도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훗날 보도를 보니 이미 6개월 전 (출간)이야기가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대구 기자간담회에서 발언 중이다(2021.6.1)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이어 "본인은 뭔가 말하고 싶은 게 있을지 모른다"면서 "미안하다든가, 억울하다든가. 그것은 알 수 없다. 하지만 양면을 균형있게 보길 바란다"고 했다. 또 "고위공직자는 누구든 국민의 공정성에 대한 예민한 감성을 충분히 의식해야 한다"며 "거스르지 않게 세심히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하나의 측면은 '소탕'이라는 용어를 제가 사용했지만, 그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용어"라며 "검찰의 소탕에 가까운 수사로 인해 한 가정이 무참한 일을 겪었다"고 비판했다.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연민의 감정을 갖고 있다. 그래서 일을 고르게 봐달라는 게 저의 감정"이라고 설명했다.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정치적 행보를 하느냐, 마느냐는 본인의 선택"이라면서도 "적어도 국가를 책임진다고 마음 먹었다면 이제라도 본인 생각을 드러내고 국민들의 검증과 심판을 받을 준비를 하는 게 옳다"고 꼬집었다.
 
또 "지금까지는 숨어 있는 것 같은, 숨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며 "그것은 당당한 태도가 아니다"고 윤 전 총장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이어 "생각과 삶에 대해 모든 것을 드러내고 국민들이 판단하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런 처지에 놓인 사람들의 의무가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 기자간담회 전에 대구 기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이 전 대표(2021.6.1)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이 전 대표는 이날 지역위원장·기자간담회에 이어 강연도 했다.(2021.6.1)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야당인 국민의힘 차기 대표로 30대 이준석 후보가 부상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 현상이 벌어진 것은 현실을 누구든 직시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이 현상 뒤에 놓인 청년의 갈망 또한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 또 "4.7재보선 참패 후 잠행 기간 동안 많은 청년을 만나며 그 간 청년을 잘 모르면서 아는 척 했구나 하는 것을 알았다"며 "정당들은 청년을 위한다면 청년정책을 뛰어넘어 청년에 의한 정책을 만들도록 입안단계부터 참여 길을 만들어야 한다. 세대교체는 언제든 필요하다"고 했다.  

대구지역의 어려운 경제 상황에 대한 해법으로는 초광역 국가균형발전을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대구는 GRDP(지역내총생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여러 일을 했지만 아쉬운 것 중 하나가 균형발전이 그다지 진전되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때문에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를 방치해서는 국가의 지속적 발전이 위협받는다"면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정책을 써 균형발전을 다시 추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대구·광주가 달빛동맹으로 협력범위를 넓히고, 어제 김부겸 총리와 전화에서 말한 것처럼 '달빛KTX' 필요성에 공감해 초광역 발전전략을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이날 대구지역 기자간담회에 앞서 민주당 대구시당 지역위원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주제로 신복지2030 정책강연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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