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대선 후보군으로 꼽히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대구를 찾아 "대구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세균 전 총리는 27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7일 오전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백신접종센터를 찾아 방역 현황을 살펴보고 병원 관계자와 환자들을 격려한 뒤, 대권 행보로 대구를 찾은 이유에 대해 "총리 재임기간 중 3주를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대구시민과 함께했다"며 "항상 대구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또 대선과 관련해 "국민을 가장 잘 섬기고 싶은 사람"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지지율을 높일 방안에 대해서는 "여론은 짧은 시간에 급변한다. 국민 속에서 소통하고 대한민국의 회복과 미래를 향한 재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국민을 보고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또 "대구시민들이 완벽히 코로나를 극복하고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데 선두에 있을거라 생각한다"며 "일상을 빨리 회복해 시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세상을 다시 열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우리 모두가 그런 시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김부겸 국무총리 지명에 대해 "대구경북에 민주당 의원들이 없으니 시도민들이 집권여당에 소외감을 느끼지 않을까 했는데 잘됐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에 대해서는 "현재 통합신공항이 잘 진행되고 있고, 지원이 필요한 일이 생기면 돕겠다"는 뜻도 밝혔다.
앞서 정 전 총리는 지난 25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는데, 이를 제외하면 대선 후보군으로서 지역 현장방문은 이날 대구가 처음인 셈이다. 그는 대구에 이어 28일 국립 5.18묘지를 참배하고 광주·전남 현안 문제의 해결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진 뒤 오는 29일에는 화순 백신업체를 방문하고 광주대에서 특강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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