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한달새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37명 중 절반가량이 유흥주점발 감염이다.
대구시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대구 확진자는 37명이다. 지난달 9일 후 한 달간 일일 발생자 수치 중 최다다. 해외유입은 없고 모두 지역감염이다. 대구지 확진자는 1만760명으로 늘었다.
지역 하루 확진자 가운데 절발 가까이가 유흥주점 종사자, 이용자, n차 감염자인 셈이다. 대구시는 해당 유흥주점·단란주점 등 업소 18곳의 종사자와 이용자 등 관련자 1천여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달서구 A고등학교에서도 확진자가 5명 더 발생했다. 지난 1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확진자 동선을 따라 접촉자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한 결과 5명이 더 감염됐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6명이다.
전국 신규확진자가 엿새째 1천명대 나와 4차 대유행이 시작된 가운데, 대구에서도 4차 대유행을 우려하고 있다. 대구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검토, 검사소 확대 등 방역대책을 재수립한다.
4차 대유행 중심지인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12일부터 4단계 거리두기를 적용했다. 저녁에는 식당, 카페 등에 2명만 모일 수 있다. 여러명 모이는 집회·시위는 금지되고 1인 시위만 가능하다.
대구시 한 관계자는 "4차 대유행이 우려돼 방역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확정된 바는 없지만 내부에서 논의해 주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시민들의 적극적 검사와 방역수칙 준수를 호소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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