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코로나 확진자 37명, 유흥주점 확산..."거리두기 상향 검토"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입력 2021.07.1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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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최다 37명, 절반가량 동성로·수성구 주점 이용자·종사자·n차 지역감염, 달서구 학교 5명
거리두기 1단계→대구시 오는 15일 2단계 상향 여부 발표 예정 "4차 대유행 우려, 적극 검사"


대구에서 한달새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37명 중 절반가량이 유흥주점발 감염이다.

대구시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대구 확진자는 37명이다. 지난달 9일 후 한 달간 일일 발생자 수치 중 최다다. 해외유입은 없고 모두 지역감염이다. 대구지 확진자는 1만760명으로 늘었다.

대구 국채보상운동공원 코로나19 진단검사 대기 장소(2021.6.2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대구 국채보상운동공원 코로나19 진단검사 대기 장소(2021.6.2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37명 중 동성로 일반주점 확진자는 4명 더 늘었다. 해당 주점 누적 확진자는 33명이다. 남구 유흥주점 관련자도 4명 추가 확진됐다. 나머지 10명은 동성로 다른 주점 관련자들이다. 같은 날 동성로 일대 주점들을 여러 곳 방문해 확진자가 늘고 있다. 달서구에서도 유흥주점 확진자가 1명 나왔다.

지역 하루 확진자 가운데 절발 가까이가 유흥주점 종사자, 이용자, n차 감염자인 셈이다. 대구시는 해당 유흥주점·단란주점 등 업소 18곳의 종사자와 이용자 등 관련자 1천여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달서구 A고등학교에서도 확진자가 5명 더 발생했다. 지난 1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확진자 동선을 따라 접촉자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한 결과 5명이 더 감염됐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6명이다.
 
전국 신규확진자가 엿새째 1천명대 나와 4차 대유행이 시작된 가운데, 대구에서도 4차 대유행을 우려하고 있다. 대구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검토, 검사소 확대 등 방역대책을 재수립한다.

동성로와 수성구 유흥주점 코로나 확진자 발생 / 사진.2021년 7월 12일 진단검사 긴급재난문자
동성로와 수성구 유흥주점 코로나 확진자 발생 / 사진.2021년 7월 12일 진단검사 긴급재난문자

현행 대구 사회적 거리두기는 1단계다. 8인 사적 모임까지 허용하고 식당·카페·유흥시설 일괄적 영업시간 제한·집합금지 조치는 없다. 하지만 전국 대유행과 연일 지역 감염이 증가하자 대구시는 2단계 상향 여부를 검토해 오는 15일 발표한다. 임시 선별 감사소 운영도 확대한다. 국채보상공원 임시 검사소 운영시간은 1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4차 대유행 중심지인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12일부터 4단계 거리두기를 적용했다. 저녁에는 식당, 카페 등에 2명만 모일 수 있다. 여러명 모이는 집회·시위는 금지되고 1인 시위만 가능하다.

대구시 한 관계자는 "4차 대유행이 우려돼 방역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확정된 바는 없지만 내부에서 논의해 주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시민들의 적극적 검사와 방역수칙 준수를 호소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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