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흥업소 집합금지와 식당 자정 영업제한 행정명령이 일주일 연장된다. 코로나 확산세 탓이다.
대구시는 31일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은 집합금지, 식당과 카페, 동전노래방, 오락실, 멀티방은 밤 12시부터 새벽 6시까지 영업제한 행정명령 조치를 오는 6일까지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최근 유흥주점발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고 n차 감염까지 확산된 탓이다. 또 영국발 변이바이러스가 동시에 퍼지고 있는 것도 집합금지와 영업제한 조치 연장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대구지역 유흥시설 3천여곳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오는 6월 6일까지 일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또 식당, 카페, PC방, 오락실, 멀티방, 동전노래방 등에 대해서는 밤 12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까지 '0시' 영업제한 조치를 일주일 더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일주일 동안을 영국 변이바이러스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했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영국 변이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한다. 코로나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동네마다 이장과 통장들이 어르신들이 사는 가구를 찾아가 접종 안내문과 동의서도 나눠준다. 유흥업소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중점 관리시설, 일반 관리시설 등 6만9천여곳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현행 1.5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2단계로 격상을 결정했다. 반면 대구시는 거리두기 단계는 올리지 않기로 했다. 지역경제 파급 효과와 시민 생활 불편을 고려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담화문을 내고 "백신 접종만이 일상 회복 지름길"이라며 "코로나 집단발생과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위험에 대비해 대구시민들이 연대해 꼭 백신 접종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31일 0시 기준 대구지역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31명(달서구, 14명, 동구 5명, 북구·수성구 각 4명, 달성군 2명, 서구 1명, 고령군 1명)이다. 또 30일 기준 대구지역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은 22만1,219명(전체의 9.1%), 2차 접종은 9만5,634명(4.0%)이다. 전국 백신 1차 접종 평균은 10.5%, 2차 접종 평균은 4.2%다. 대구지역의 백신 1·2차 접종률은 모두 전국 평균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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