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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아들 퇴직금 50억 불공정"...대구경북 등 전국 청년들 '사퇴' 촉구
대경대학생단체 "국민의힘→아빠의힘, 청년 노동자들 박탈감...꼬리자르기 탈당 말고 사퇴"
청년진보당, 연세대·동국대·이대·부산대 등 전국 14곳서 사흘간 '곽 의원 사퇴' 1인 시위
2021년 09월 29일 (수) 17:37:21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국민의힘 아닌 아빠의힘으로 당명 바꿔라"

29일 대구시 남구 무소속 곽상도(62.중구남구) 국회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대구경북 청년들은 이같이 외치며 국민의힘 간판을 '아빠의힘' 간판으로 바꿨다. 청년들은 곽 의원 아들 곽병채씨(32)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6년간 일한 뒤 받은 퇴직금 50억원에 대해 "아빠찬스"라고 비판했다.

   
▲ 곽상도 의원 대구 사무실 앞 '아빠의힘' 간판 교체(2021.9.29)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의혹과 분노는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 특히 청년들은 퇴직금 50억에 분노했다.  

대구경북대학생진보연합은 이날 곽 의원 대구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00만원대 월급을 받은 일반 직원이 퇴직금 50억을 받는 게 가능하냐"며 "일반인 상식에선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평소 곽 의원은 다른 공직자들의 자녀와 관련해 무자비하게 공격한 사람 아니냐"면서 "정작 본인 아들 문제에 대해서는 궤변을 내놓고 도망치는 모습이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탈당한다고 해서 의혹이 사라지지 않는다"며 "50억은 긴 꼬리의 일부일 뿐 꼬리 자르기로는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화천대유 고문에 이름을 올린 국민의힘 전신 새누리당의 원유철 전 원내대표, 김수남 전 검찰총장, 박영수 특검, 권순일 전 대법관, 이경재 최순실 변호인 등 결코 국민의힘도 이 사건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자가당착에 빠질 경우 자멸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실업과 비정규직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곽 의원 아들의 '아빠찬스'는 청년 노동자들에게 많은 분노를 일으킨다"면서 "본인들이 말하는 공정을 헌신짝처럼 내버리는 불공정한 모습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고 했다. 때문에 "곽 의원은 의원직을 내려놓고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 "아들 50억 퇴직금 불공정...의원직 사퇴하라" 기자회견(2021.9.29)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대구경북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청년들이 곽 의원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다. 청년진보당은 이날부터 오는 10월 1일까지 사흘간 연세대학교와 동국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부산대학교, 충남대학교, 창원대학교, 진주경상대학교 등 전국 14곳에서 곽 의원 사퇴 촉구 1인 시위를 진행한다.  

민주당 대구 중·남구지역위원회도 이날 성명서에서 "곽 의원 아들이 50억이라는 비상식적인 거액의 퇴직금을 받아 청년들에게 박탈감을 안겨줬다"며 "곽 의원은 화천대유 대표와 관계자로부터 2,500만원 후원금을 받기도 했다. 유착 의혹을 품지 않을 수 없다. 사퇴하고 수사를 받으라"고 요구했다.

곽 의원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의혹이 제기된 당일 국민의힘을 탈당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번 사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 재임 당시 성남시가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지분 1%를 가진 민간시행사 화천대유가 수천억원 차익을 얻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여권인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측근들을 포함해 국민의힘·법조계·재계 인사까지 연루된 사실이 밝혀져 사태는 커지고 있다.

여기에 곽 의원 아들이 받은 퇴직금 50억원을 놓고도 논란이 거세다. 곽 의원 아들은 "산재에 따른 퇴직금+성과금"이라고 아버지 페이스북에 해명했지만 다른 사례에 비춰 상식적이지 않은 액수 탓에 일각에선 '대가성 뇌물'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도 '사퇴'를 촉구하는 등 당내에서도 사퇴 여론이 나오고 있지만 곽 의원은 사퇴 관련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침묵하고 있다. 곽 의원은 공수처에 피소돼 조사를 받아야 할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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