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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구 중남구 '백수범' 전략공천...10여명 경쟁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입력 2022.02.0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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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범 "곽상도·국힘 심판 선거"
여야·무소속 예비후보 10명, 국민의당 사공정규 8일 출마선언


더불어민주당이 3월 9일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백수범(43) 변호사를 전략공천했다. 

민주당은 지난 7일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대구 중·남구에 백수범 변호사 전략공천 안건을 의결했다. 같은 날 서울 서초구갑에 이정근 민주당 서초구갑 지역위원장도 전략공천했다.  
 
백수범 변호사의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2022.1.27)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백수범 변호사의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2022.1.27)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백 변호사는 8일 입장문에서 "당 지도부에 감사드린다. 좋은 정치로 보답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 "예비후보로 뛴 최창희 중남구 지역위원장님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선거 승리를 위해 큰 역할을 할 거라 믿는다"고 했다. 이어 "이번 선거 성격은 50억 뇌물혐의로 구속된 곽상도 전 의원, 국민의힘 심판 선거"라며 "대구 변화의 역사에 앞장서겠다. 함께 해달라"고 했다.   

백 변호사는 1978년 대구 남구에서 태어나 대구초·대명초, 심인중, 대구고,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해 제4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뒤 대구 중구에서 아내 양버들 변호사와 함께 법률사무소 '조은'을 운영하고 있다. 전 대한변호사협회 이사와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을 거쳐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후보 직속 정무특보단 대구공동본부장을 맡고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대구지부 출신으로 경북 봉화 '영풍 석포제련소 환경오염' 문제 소송을 이끌었다. 

여당 후보는 최종 확정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선거구에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보궐선거가 자당 출신 곽상도 전 의원의 '50억원' 뇌물혐의로 인해 치러치기 때문에 무공천 방침을 밝혔다. 다만 예비후보 중 일부가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를 결정해 논란이다. 일부는 불출마를 선언했다.   
 
   
▲ (왼쪽부터)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국민의힘 임병헌, 도태우, 손영준, 이인선, 박정조 예비후보 / 사진.선관위
   
▲ 국민의힘 박성민, 국민의당 정용, 권영현, 무소속 강사빈, 도건우 예비후보

8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에 중·남구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는 여야·무소속 14명이다. 이 중 최창희(59) 민주당 대구 중남구 지역위원장은 백 변호사 전략공천으로 인해 최종 선택받지 못했고, 국민의힘 김재원(57) 최고위원과 배영식(72) 전 국회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인선(62)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도 8일 오후 불출마를 선언해 10명이 남았다.  

▲국민의힘 임병헌(68) 전 대구 남구청장, 도태우(52) 변호사, 손영준(32) 국민의힘 대구시당 중남구 청년지회장, 박정조(53)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선거조직 국방안보 특별위원회 대구경북 직능위원장, 박성민(29) 윤석열 후보 선거대책본부 청년보좌역 ▲국민의당 정용(62) 전 대구시의원, 권영현(45)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무소속 강사빈(20) 전 청년나우 발행인, 도건우(50) 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국민의당 대구시당 위원장인 사공정규(57)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도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자리는 5개월째 공석이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개발시행사 화천대유로부터 아들이 퇴직금 명목의 50억원을 받은 것과 관련해 특혜 의혹이 나오자 작년 10월 2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국회는 한달 뒤 사퇴안을 통과시켰다. 검찰은 곽 의원을 뇌물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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