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창옥 후보도 '차별금지' 질의에 "답변 거부"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입력 2022.05.25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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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본, 시민단체 질의에 "동의" 입장 해명..."담당자 실수"


엄창옥(63) 대구교육감 후보도 '차별금지·인권증진' 질의에 "답변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엄창옥 선거대책본부는 25일 '정정보도 요청'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24일 '대구경북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6.1 지방선거 후보들을 대상으로 '차별반대 인권의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했다. 

이어 "엄 후보가 이 설문조사에 대해 동의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엄 후보와 선대본은 이 설문조사에 대해 '답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사전에 정해뒀다"고 밝혔다.

'동의한다'고 답변서에 나온 것에 대해서는 "선대본 공보 담당자가 선대본 입장을 확인하지 못한 채 개인 의견을 보내는 실수를 범한 것"이라며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교육전문가 엄창옥 대구교육감 출마선언' 기자회견(2022.5.11)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교육전문가 엄창옥 대구교육감 출마선언' 기자회견(2022.5.11)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그러면서 "차별금지법제정연대를 비롯한 언론사에 정중히 정정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차별 없는 세상을 지향한다"며 "충분한 사회적 합의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와 무지개인권연대 등 대구경북지역 24개 단체가 모인 '대구경북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지난 24일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경북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후보 11명을 대상으로 '차별반대·인권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시장 후보 중 더불어민주당 서재헌(43), 정의당 한민정(49), 기본소득당 신원호(36) 후보는 '동의'했고, 국민의힘 홍준표(67) 후보는 답변을 거부했다. 강은희 대구교육감 후보도 답변하지 않았다. 

경북도지사 후보 중에는 민주당 임미애(55) 후보가 '동의', 국민의힘 이철우(66) 후보는 답변을 거부했다. 경북교육감 중에는 임준희(59) 후보만 '동의', 마숙자(63), 임종식(66) 후보는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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