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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댐과 영주댐 녹조 대발생... 주민들 대피령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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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안동댐과 영주댐 녹조 대발생... 주민들 대피령이 시급하다!

- 정부 당국은 이 심각한 사태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지라!

 

◯ 안동댐과 영주댐의 녹조가 대발생 상태에 돌입했다. 정말 심각하다. 이런 상태면 당장 안동댐과 영주댐 주변에 살고 있는 주민들부터 대피시켜야 한다. 

◯ 지난 7월 26일 대구환경운동연합과 안동환경운동연합은 안동댐과 영주댐 녹조조사를 벌였다. 당일 현장 상황은 댐 전체가 녹조로 완전히 뒤덮였고, 녹조 특유의 고약한 악취가 풍겨서 잠시도 서 있기 곤란한 지경이었다. 

◯ 당일 어렵게 시료를 떠서 부경대에 맡겼다. 그 결과가 오늘 나왔는데, 정부가 벌이는 방식 그대로 남조류 세포수를 조사했다. 그런데 그 결과는 심각하다. 두 댐 모두 100만셀을 넘긴 것이다. 안동댐은 110만셀이 넘었고, 영주댐은 190만셀을 넘어 200만셀에 거의 육박했다. 

◯ 지금 정부당국의 조류 대발생 기준은 100만셀이다. 정부 당국의 기준으로 쳐도 지금 안동댐과 영주댐의 녹조는 대발생 단계를 넘어선 것이다. 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

◯ 정부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국민재난안전포털에는 조류대발생시 행동 요령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조류 대발생(녹조)시 국민행동요령(안전취약계층 포함)

가. 낚시, 수상스키, 수영 등 친수활동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나. 어패류 어획 및 먹는 행위를 중단해야 합니다.

다. 식수의 냄새 등이 평소와 다를 때는 사용을 중단하고 지역 행정관서에 신고합니다.

라. 피부접촉 후 신체에 이상 증상 발생시에는 즉시 병원에 가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마. 인근 지역 주민들은 TV, 라디오 등을 청취하고 지자체 등의 안내에 따라야 합니다.

◯ 그야말로 국민재난 수준의 녹조가 창궐한 것이다. 여기에 더해 창원대와 부경대 연구진과 낙동강네트워크는 2022년부터 녹조 에어로졸 조사를 해오고 있는데, 녹조가 발생하면 녹조 독이 에어로졸 형태로 공기중에 비산하는 것을 밝혀냈다. 

◯ 즉 녹조 독이 에어로졸 상태로 떠다니면서 일상적으로 마시는 우리 공기 속에 녹조 독이 포함돼 있어서 안동댐이나 영주댐 주변에 사는 사람들과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일상적으로 녹조 독을 흡입하게 된다는 말이다. 

◯ 심각하다. 그러니 당장 안동댐과 영주댐 주변에 사는 사람들을 이주시키고, 일반인들의 이들 댐 방문을 즉시 금지시켜야 한다.

◯ 실로 국민재난 사태가 발생했다. 정부 당국은 즉시 이 사실을 널리 공표하고, 이 일대 살고 있는 주민들을 즉시 소개시키고, 일반인들의 댐 방문을 금지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 또한 이같은 사태가 올 동안 정부 당국은 도대체 무얼하고 있었는지 이 사태에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 심각한 사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2024.7.31.

대구환경운동연합 / 안동환경운동연합 / 낙동강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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