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편화 된 지역사회, 풀뿌리 공동체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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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센터> 박정우 초대 이사장..."시민의 공익활동, 새로운 변화, 작은 변화부터"


(사)대구시민센터 초대 이사장에 박정우(68)씨가 뽑혔다.

(사)대구시민센터는 11월 5일 이사회를 열어 박정우 이사장과 함께 엄태수.주선국씨를 부이사장으로 선출하고, 윤종화 사무처장을 '상임이사'로 선임해 센터 업무를 총괄하도록 했다. 이사는 모두 25명으로, 정기 이사회는 분기에 한번씩 열린다.

박정우 이사장
박정우 이사장
박정우 이사장은 <대구YMCA> 사무총장과 <대구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대구종교인평화회의> 사무총장과 <6.15공동선언실천대구경북본부> 대표를 맡고 있다. 이사장 임기는 오는 2012년까지 3년이다. 

엄태수 부이사장은 기업인으로 <대구경북분권혁신아카데미> 부원장을 맡고 있으며, 주선국 부이사장은 KYC(한국청년연합) 전국 대표와 대구KYC 대표,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를 지냈으며 현재 <간디문화센터> 이사를 맡고 있다.


박정우 이사장은 "새로운 풀뿌리운동에 남은 힘을 보태겠다"며 "갈수록 파편화 되는 우리 지역사회가 조금이라도 공동체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의 얘기를 들어봤다.

- 초대 이사장을 맡으셨는데?
= 사실은 제가 맡을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여러 사람의 삼고초려가 있었고, 결국 맡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새로운 풀뿌리운동의 뒷바라지는 할 수 있지만 제가 앞장 서서 맡을 자리도 아니고,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 새로운 풀뿌리운동?
= 우리 지역사회가 옛 공동체의 모습이 사라지고 갈수록 파편화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공동체의 새로운 모습을 찾아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미력이나마 우리 지역사회가 새로운 풀뿌리 공동체를 만들어가는데 힘을 보태 진짜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 어떤 일에 중점을 두시겠습니까?
= 어쨌든 시민의 공익활동을 조성하고 지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지요. 가장 중요한 게 '풀뿌리 공동체'의 활성화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가 공동체의 모습을 찾아가고, 지방자치단체도 더 좋은 지방정부가 되고, 시민들도 더 좋은 대구시민이 되도록 힘써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 뜻을 모아서 새로운 변화, 작은 변화부터 이뤄갔으면 합니다.

- 여러 단체를 맡고 계시는데 힘들지 않으신지요?
= 좀 그렇습니다. 대구종교인평화회의 사무총장에다 6.15대경본부 대표도 맡고 있는데, 그래서 어느 정도 일을 좀 내려놔야 할 것 같습니다.

한편, (사)대구시민센터는 '시민 공익활동 지원'을 내걸고 올 2월 '추진위원회' 발족에 이어 9월 25일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창립총회에 앞서 지난 8월에는 지역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판매해 공익기금을 마련하는 '공익과 예술 전시회'이라는 이색적인 나눔.기부행사를 열기도 했다. 오는 12월에는 그동안 찾아다닌 20여곳의 지역 풀뿌리단체 탐방 기록을 모아 책으로 엮는 한편, 시민들의 공익적 아이디어를 찾아 모으는 '사회창안대회'도 연다. 창립 2년째인 내년에는 '기부와 나눔센터', '시민교육센터'를 활성화해 본격적인 풀뿌리 지원과 기부문화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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