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정책연대, 야권 단일후보 18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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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의원 4명. 기초의원 14명...달성군수.기초의원 5곳은 '경합'...대구시장은?


'풀뿌리대구연대' 단일후보 3명을 포함해, 광역.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할 대구지역 야6당과 시민사회의 '범야권 단일후보' 18명이 확정됐다.

대구 야6당과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 6.2지방선거 대구정책연대>는 4월 22일 오전 대구KYC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역의원 후보 4명과 기초의원 후보 14명을 포함한 18명의 '범야권 단일후보'를 발표했다. 대구정책연대는 민주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사회당을 포함한 대구 야6당과 대구경북진보연대.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풀뿌리대구시민연대를 포함한 시민사회단체 3곳이 참여하고 있다. 야6당 가운데 사회당은 이번 6.2지방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는다.

범야권연대 단일후보 발표 기자회견(2010.4.22 대구KYC 회의실) / (왼쪽 앞줄부터) 이유경.오완호.이영재.민부기 (왼쪽 뒷줄부터) 서정진.황순규.장태수.김성년 / 사진.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범야권연대 단일후보 발표 기자회견(2010.4.22 대구KYC 회의실) / (왼쪽 앞줄부터) 이유경.오완호.이영재.민부기 (왼쪽 뒷줄부터) 서정진.황순규.장태수.김성년 / 사진.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광역의원 '범야권 단일후보'는 중구 1선거구에 김태훈(32.창조한국당), 서구 1선거구에 정재현(59.민주당), 달서구 2선거구에 정연규(55.창조한국당), 달성군 1선거구에 서정진(42.국민참여당)씨를 포함해 4명이다.

또, 기초의원 단일후보는 '풀뿌리대구연대' 후보 3명을 포함해 14명이다.
중구 가선거구에는 이훈(68.민주당), 중구 나선거구 김병욱(58.민주당), 동구 나선거구 황순규(30.민주노동당), 서구 가선거구 민부기(29.국민참여당), 서구 라선거구 장태수(39.진보신당), 북구 바선거구 윤보욱(국민참여당), 북구 아선거구 이영재(43.민주노동당), 수성구 라선거구 김성년(34.진보신당), 달서구 다선거구 이유경(43.민주당), 달서구 라선거구 김성태(55.민주당), 달서구 바선거구 이미경(43.민주노동당), 달서구 자선거구 김찬일(60.민주당)씨가 '범야권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지난 20일 '풀뿌리대구연대' 후보로 확정된 유병철(48.북구 라), 김영숙(43.동구 바), 석철(49.수성구 아)씨도 '무소속'으로 범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한다. 

"5번 출마.낙선...20년간 직업 17가지"

후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저마다 독특한 경력이나 정견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왼쪽 앞줄부터) 김병욱.김성태.이유경.오완호.이영재.민부기.윤보욱 (왼쪽 뒷줄부터) 정재현.정연규.김태훈.서정진.황순규.김성년.장태수 / 사진.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왼쪽 앞줄부터) 김병욱.김성태.이유경.오완호.이영재.민부기.윤보욱 (왼쪽 뒷줄부터) 정재현.정연규.김태훈.서정진.황순규.김성년.장태수 / 사진.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김병욱씨는 "5번 출마해 모두 낙선", 김성년씨는 "4년전 최연소 후보 출마.낙선" 경험을, 민부기씨는 "군고구마 장사와 택시기사, 퀵서비스를 포함해 17년동안 20가지 일"을 한 이색적인 경력을 소개했다.

또, 이날 발표된 후보 가운데 최연소 후보인 황순규씨는 "후보단일화로 시민들의 선택지를 상당히 줄였다"며, 이영재씨는 "한나라당 독점에 반드시 파열구를 내자"고 강조했다. 또, 후보들 가운데 유일한 현직 구의원(달서구.비례) 이유경씨는 "대구가 한나라당 장기 독점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며, 전직 구의원(서구)인 장태수씨는 "반MB.한나라당을 넘어 지역주민의 삶을 바꿔나가는 구의원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광역의원 단일후보인 김태훈씨는 "균형발전과 청년들에게 희망주는 의정"을, 서정진씨는 "4대강사업 반대"를, 정연규씨는 "성서공단 발전을", 정재현씨는 "대구의 미래, 시민에게 희망"을 각각 내세웠다.

달성군수.기초의원 5곳 '경합'

그러나, 아직까지 '단일화'를 하지 못해 진통을 겪고 있는 선거구도 많다. 

당초 '단일후보'를 놓고 경합을 벌였던 기초의원 선거구 7곳 가운데, 동구 나(황순규).서구 라(장태수).북구 아 선거구(이영재)를 포함한 3곳은 후보가 확정됐으나, 수성구 나선거구(창조 김원열, 국참 차건호), 동구 가 선거구(민주 정하연, 국참 도근환), 달성군 가 선거구(민노 배도순, 민주 도상식), 달성군 다 선거구(민노 이진환, 민주 김만식, 국참 이대곤)를 포함한 4곳은 아직까지 '단일화'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

또, 달성군수 선거구도 노윤조(민노).김건수(국참)씨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대구정책연대 김동렬 간사는 "경합지역은 후보간 조정.합의를 우선으로 하되, 후보간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정당 차원의 단일화 과정을 밟게 된다"며 "ARS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진보단일화'..'제3후보'..대구시장은?

특히, 대구시장 선거 역시 민주당 후보가 확정되지 않아 단일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장 선거에는 민주노동당(이병수)과 진보신당(조명래)만 예비후보로 등록한 가운데, 이들 정당은 4월 말까지 '진보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윤덕홍 최고위원과 이승천 대구시당위원장이, 국민참여당은 김충환 전 청와대비서관이 각각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을 뿐 후보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이재용 전 남구청장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데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군을 뺀 '제 3의 후보'를 찾자는 얘기도 그치지 않고 있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오완호 상임대표는 "대구시장과 기초단체장시장 선거에 대해서는 늦어도 5월 중순까지 단일후보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책연대에 참여하고 있는 A씨는 "이재용씨가 출마하면 사실 야권연대가 난감해진다"면서 "그러나, 이재용씨가 범야권 단일후보가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B씨는 "현재 거론되고 있는 대구시장 후보군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이번 선거 뿐 아니라 다음을 내다볼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을 찾아야 한다는 얘기도 계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정책연대는 선거 전까지 '범야권 단일 후보'를 계속 공모해 발표한다.
우선 4월 22일부터 28일까지 1차 공모를 통해 5월 6일 '단일 후보'를 발표한 뒤, 5월 7일부터 후보 등록 전까지 2차 공모와 선정 작업을 이어간다. 공모 대상은 야6당과 풀뿌리대구연대 '단일 후보'로 확정된 지역을 뺀 나머지 선거구의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후보들로, 대구정책연대가 정책과 후보 조정.단일화 결정에 동의해야 한다. 후보 접수는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사무실(T.653-3015)과 대구경북진보연대 김선우 사무처장(010-2721-0707)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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