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기초의원 선거에 당선됐다.
민주당 이유경(42) 후보는 달서구 '다'선거구에서 3위로 당선이 확정됐다. 이 후보와 함께 한나라당 김진섭.허시영 후보가 당선됐으며, 한나라당 현직 구의원인 조규열 후보와 무소속 이준현 후보는 떨어졌다.
이유경 당선자는 현직 비례대표 '달서구의원'으로, '전국여성지방의원 네트워크' 대구 대표와 참여정부평가포럼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이 당선자는 "대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지역구 선거에서 당선된 것 자체가 큰 의미"라며 "주민참여를 통한 민생위주 예산 편성으로 주민들을 위해 더욱 봉사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선거를 통해 지역에 숨어있는 중도와 진보 목소리 많다는 걸 많이 느꼈고 그만큼 보람도 있었다"면서 "정말 살아있는 주민들의 목소리 들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주민들이 왜 무소속으로 안나오고 민주당 간판 달았느냐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면서 "그러나, 민주당을 넘어 '범야권단일후보'라는 사실을 매우 강조했고 그런 자부심을 갖고 뛰었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야권단일화의 성과"라며 "단일화에 힘쓴 야5당과 시민사회에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대구에서 '민주당' 후보의 당선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지난 2006년 5.31지방선거 때 대구지역 102명의 기초의원 당선자 가운데 '열린우리당' 후보가 2명 당선되기도 했지만, 그들 모두 '한나라당' 출신이었다. 때문에, "대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당선된 것 자체가 큰 의미"라는 게 이 당선자의 설명이다. 또, '범야권단일후보'로 당선된 것 역시 야5당과 시민사회가 참여한 "대구정책연대의 성과"라고 이 당선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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