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섬김'을 가치로 20년간 주민운동을 해 온 유병철(48) 후보가 극적으로 당선됐다.
'풀뿌리대구연대'의 추천을 받아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병철 후보는, 대현1,2동과 산격3동을 포함한 대구시 북구 '라' 기초의원 선거에서 전체 5명의 후보 가운데 2위로 당선이 확정됐다. 유 후보는 막판까지 2위 후보에게 20표 차로 뒤졌으나, 새벽 2시 30분쯤 마지막으로 연 부재자 투표함에서 45표를 앞서 최종 25표 차이로 당선됐다. 1위 당선자는 한나라당 김동하 후보.
특히, '감나무골공부방' 후원회장과 '감나무골 탁아방' 운영위원을 맡아 지역복지에 힘썼으며, 대통령 직속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유 후보는 "지난 20년동안 함께 살아온 주민들의 덕분"이라며 "지역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주민들을 위한다며 활동했지만 오히려 주민들께 더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구의원으로서 나눔과 섬김의 주민공동체를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유 후보는 시민단체 인사 80여명으로 구성된 <풀뿌리대구연대>로부터 김영숙(43).석철(49)씨와 함께 '풀뿌리 좋은 후보'로 추천돼 출마하게 됐다. 당시 유 후보는 "주민들과 함께 살다보니 벌써 20년이 됐다"며 "주민들과 함께 주민공동체를 일궈온 경험을 살려 노인과 주민 복지에 힘쓰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